본문 바로가기
이런 저런 잡다한 것들/기상 관련 이야기

2023년 7월 4일~5일 전국 누적 강수량 및 장마기간 누적강수량(2023.07.06. 0:00 기준)

by 의솔아빠 2023. 7. 6.
728x90

7월 4일에서 5일 사이 전국적으로 내린 장맛비의 지역별 누적 강수량과 6월 25일 장마 시작일 이후부터의 누적강수량 기록입니다.(지난 기록에서 일부 지역을 추가하였으며, 일별 누적 강수량 기록은 다음 링크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2023년 일별 강수량 기록 링크 : https://typh-trip.blogspot.com/search/label/2023%EB%85%84%20%EC%9E%A5%EB%A7%88%EA%B8%B0%EB%A1%9D

 

Sol Pater's Blog-MAIN2023년 장마기록

솔파파의 야매태풍, 국내여행 이야기, 등대정보

typh-trip.blogspot.com

참고로 이 값은 기상청 AWS 관측값 기준으로 공식 측정결과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지역 7월 4일 7월 5일 2일합계 장마전체
서울 61.8 15.3 77.1 174.7
강릉 6.1 8.6 14.7 85.8
속초 14.9 19.4 34.3 133.3
설악산 19 26 45 176
원주 24.1 13.2 37.3 136.2
춘천 47.1 24.7 71.8 249.3
대전 80.2 27.7 107.9 254.7
청주 31.1 22.3 53.4 137.3
서산 69 28 97 214.7
북격렬비도 39 0 39 112
충주 25.8 30.1 55.9 212.6
안동 24.9 17 41.9 206.1
대구 6.8 16.1 22.9 178.4
포항 4.5 10 14.5 98.2
울릉도 0 37.6 37.6 133.1
독도 0 8 8 52
울산 0.7 13.9 14.6 106.7
부산 3.4 29.5 32.9 137.7
진주 30.1 17.5 47.6 291.2
창원 9.8 31.7 41.5 194.3
전주 52.9 36.2 89.1 254.5
군산 53.1 30 83.1 256.8
어청도 65 4 69 166.5
광주 27 32 59 478.1
목포 8.2 29 37.2 192.1
흑산도 3.1 10.7 13.8 121.5
여수 18.8 27.8 46.6 312.2
완도 13.7 31.7 45.4 256.7
지리산 42 33 75 409.5
덕유산 20 35 55 292.5
추자도 0 41 41 231.5
제주 0 34.5 34.5 245.3
서귀포 0.5 32.4 32.9 275.9
성판악 0 32 32 514.5
마라도 0 14 14 157.5

7월 4일과 7월 5일 1일 누적 강수량 극값

이 기간의 강수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의 소강상태 이후 다시 시작된 비인데요, 실제 기상청 관측 극값에 의하면 7월 4일에는 거제도 인근이, 7월 5일에는 내장산 인근이 강수 극값을 기록한 지역으로 보입니다.

일단 이틀간 내렸던 비는 7월 5일 오전중에 모두 그치면서 강수가 종료되었는데요, 전선대 자체가 일본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우리나라 인근의 장마전선은 일시적으로 공백이 생긴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 소강상태는 7월 7일 남부지방으로 새로 활성화된 장마전선이 들어오면서 끝날 전망인데요, 이번에 올라오는 강수는 전국단위로 보면 대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강수일이 이어질 가능성이 꽤 높게 나타나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7/5 21:00 기준 한국 기상청 500hPa영역 일기도

이는 우리나라 상층 상공에서 북쪽의 한랭기단의 세력이 북극쪽에서 중위도 지역 인근까지 꽤 많이 남하한 상황에서 이 찬 공기가 캄차카 반도 동쪽의 고기압 블로킹에 강하게 가로막히면서 저 한랭절리저기압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몽골~연해주 인근 상공을 뱅글뱅글 돌면서 우리나라쪽 남쪽의 아열대 고기압(북태평양 고기압)과의 강한 온도차이를 유발하면서 우리나라 주변의 대기 불안정을 지속시키는 기간이 길어지는 모양새가 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지금의 장마전선은 저 한랭기단과 아열대 고기압 사이에서의 기단간 힘겨루기가 발생하는 것이 주요 원인인데, 저 한랭기단 자체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일정 주기로 우리나라 북쪽에서 순환하듯 머무르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이것이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것과 비가 한번 오기 시작하면 매우 강한 대기불안정구역이 형성되어 곳곳에 폭우가 내리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500hPa영역 북반구 고층 일기도

북반구 전체 상황으로 보면 이 상황이 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보이는데요, 제트기류 사행으로 북극에서 대규모로 내려온 한랭기단의 동쪽은 북태평양 고기압 블로킹(캄차카 인근)에 가로막혔고, 남서쪽은 티베트 고원과 히말라야 산맥 등으로 가로막히고, 남쪽은 아열대 고압대인 북태평양 고기압에 가로막히면서 이 차갑고 거대한 공기 덩어리가 다른 곳으로 전혀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해서 우리나라 상공의 대기불안정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강수도 매우 강한 전선대가 통과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상황의 종료는 고기압 블로킹이 완전히 해소되면서 한랭기단의 큰 덩어리가 동쪽으로 빠져나가던가,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한랭기단을 서서히 북쪽으로 밀어올리거나, 아예 한랭기단의 맴돌이(?)가 지속되면서 기단 자체의 변질로 인한 온도차 해소 같은 현상이 일어나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세 가지 가능성 모두 시간이 한참(최소 7~10일)은 지나야 어느 정도 해소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문제는 두 기단의 온도차가 꽤 큰 상황인지라 강수대 자체가 전반적으로 가늘고 좁은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일주일 이상의 꽤  긴 기간동안 국지적인 집중호우와 매우 큰 지역별 강수 편차라는 별로 반갑지 않은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