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2호 태풍 무이파 정보 - 소멸단계 진입
어제(9/15) 저녁 중국 저우산에 상륙한 이후 상하이를 관통하면서 중국 장쑤성(강소성)동쪽 해안가를 관통한 12호 태풍 무이파는 현재 중국 칭다오(청도) 류팅 국제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120km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중국 산둥반도를 향해 북북동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95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74km수준의 열대폭풍(TS) 등급으로 약화되었으며, 동반된 비구름도 육지와의 마찰로 거의 소진되어 현재는 진로 앞쪽의 비구름대 일부를 제외하면 태풍으로의 구조는 거의 다 와해되어 있는 상황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12호 태풍 무이파는 앞으로 산둥반도를 거쳐 랴오둥반도로 이동하는 12~24시간 정도 뒤면 태풍에서 열대저기압(TD)단계로 약화하며 소멸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태풍이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한다 하더라도 기압경도력에 의한 돌풍이 동반된 것은 여전한 상태로, 진로 부근 지역은 여전히 위험한 지역에 해당합니다.
일단 저기압 진로상의 산둥(산동), 랴오닝(요녕), 지린(길림) 일대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순차적으로 지나겠으며, 저기압으로 인한 너울성 파도와 풍랑이 서해 먼 바다를 중심으로 한동안 더 일 전망입니다.
2. 14호 태풍 난마돌 정보 - 카데고리 4등급의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
14호 태풍 난마돌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동남동쪽으로 약 1020km가량 떨어진 23.4°N 137.3°E 인근 지점에서 일본 오키나와 방향을 향해 서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70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30km(70노트)의 카데고리 1등급의 강한 열대폭풍(STS)으로 발달하였으며, 크기도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에 올라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태풍 주변의 여건을 보면 태풍의 조직화가 상당히 탄탄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변의 낮은 연직시어와 상층의 원활한 발산환경, 그리고 일본 남쪽 태평양의 높은 해수면온도와 수심 50m에 이르는 깊이까지의 고수온 난류대의 형성으로 태풍 발달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에 지난 11호 태풍 힌남노가 주변 해역에서 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표층 난류대의 유입으로 해수면의 에너지는 여전히 충분한 상태이며, 태풍 발생 이전 몬순 소용돌이 단계에서의 순환장 부근 구름대를 모두 태풍의 조직으로 전환하면서 그 규모 또한 거대해지는 양상으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JTWC에서는 이 14호 태풍 난마돌이 SSHS등급 기준으로 최대 4등급 이상의 매우 강한 태풍(중심최대풍속 시속 220km이상 수준)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강풍반경도 최대 약 450km에 이르는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진로는 모두 태풍이 일본 규슈 상륙 이후 동해상으로 진출한 다음, 다시 혼슈 북쪽에 재상륙하는 경로가 유력해진 상황인데, 세부 상륙지점을 놓고 한국, 미국, 일본의 예상이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한국 기상청은 태풍의 상륙 지점을 일본 규슈 사세보 부근 해안선으로 예상하면서 가장 북쪽 경로를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 JTWC의 예측은 가고시마 서쪽 후키아게하마(후키아게 해변) 인근 해안선으로의 상륙을 예상하여 가장 남쪽 경로를, 일본 기상청의 예상은 그 중간지점인 나가사키와 구마모토 사이의 아리아케 해 부근 해안선으로 상륙하는 경로를 예상중에 있습니다.
만일 한국 기상청의 예상대로 가장 북쪽 경로가 될 경우에는 부산, 울산 지역의 해안선과 독도 일대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권 끄트머리와 간접영향권 사이 구역에 들어오면서 돌풍과 높은 파도가 좀 더 심하게 일겠으며, 이보다 남쪽 진로로 태풍이 향할 경우에는 그 영향력이 다소 감소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어느 경로가 되건 우리나라로의 직접영향은 거의 없을 전망이나, 태풍이 규슈에 상륙하는 시점 부근에 우리니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동풍 기류가 유입되면서 푄 현상이 발생, 수도권과 영서지방을 중심으로 고온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태풍의 덩치가 꽤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태풍의 진로와는 떨어져 있지만 제주도 남동쪽 먼 바다와 부산, 경남 먼 바다, 그리고 태풍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해바다(울릉도, 독도 부근)의 경우 거센 바람을 동반한 높은 풍랑이 일면서 해안가 일대에 너울성 파도를 발생시킬 수 있는만큼 태풍이 일본에 상륙하기 직전 시기부터는 너울성 파도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더라도 제주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에 있어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전망입니다. 다만 김해국제공항의 경우 일시적으로 측풍이 강해지는 순간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착륙 난이도가 다소 올라갈 수는 있겠으나, 악명높은 돗대산 방향으로의 서클릿 랜딩을 하게 만드는 남풍계열의 바람 유입은 없을 것이므로, 항공기 이착륙 자체가 완전히 통제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보입니다.
'태풍정보 > 202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호 태풍 난마돌 진로 정보 - 9/19 오전 김해공항 결항 가능성 (2020.09.17. 21:00 기준) (2) | 2022.09.18 |
---|---|
14호 태풍 난마돌 진로 정보 - 슈퍼태풍 등급으로 발달(2022.09.16. 21:00 기준) (7) | 2022.09.16 |
12호 태풍 무이파, 14호 태풍 난마돌 진로 정보(2022.09.14. 21:00 기준) (0) | 2022.09.14 |
14호 태풍 난마돌 발생정보(2022.09.14. 03:00 기준) (0) | 2022.09.14 |
12호 태풍 무이파, 13호 태풍 므르복, 예비 14호 태풍 난마돌 진로 정보(2022.09.13. 21:00 기준) (0) | 2022.09.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