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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2년

3호 태풍 차바 정보 및 4호 태풍 에어리 발생정보(2022.07.01. 15:00 기준)

by 의솔아빠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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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 에어리
JTWC 제공 3호 태풍 차바(왼쪽)과 4호 태풍 에어리(오른쪽) 예상 진로도

1. 3호 태풍 차바 정보

3호 태풍 차바
JTWC 제공 3호 태풍 차바 예상 진로도 #7

3호 태풍 차바(TS Chaba)는 현재 중국 하이난 싼야 국제공항에서 동북동쪽으로 약 450km, 홍콩 국제공항에서는 남쪽으로 약 37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9.0°N 113.6°E 인근 지점에서 시속 약 15km(8노트)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방위각 325º)

3호 태풍 차바 적외선 이미지
CIMSS 제공 3호 태풍 차바 적외선 이미지

현재 3호 태풍 차바의 중심기압은 982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02km(55노트)의 열대폭풍 강도로 현재 중국 하이난과 홍콩, 마카오 일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 세력을 서서히 강화시키면서 한국시간 기준으로 7월 2일 오후에서 저녁시간대 사이에 중국 남부 광둥성 잔장 동쪽 해안선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무렵 태풍의 예상 중심풍속이 시속 약 130km(70노트)까지 강화되면서 SSHS 1등급(TY등급)에 다다를 것으로 보이며, 상륙 이후에는 해상으로부터의 에너지 공급이 끊어지면서 빠른 속도로 소멸단계에 들면서 7월 3일에서 4일 사이에는 열대저기압으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2. 4호 태풍 에어리 발생정보

4호 태풍 에어리
JTWC 제공 4호 태풍 에어리 통보문 #4

어제 TCFA가 발효된 98호 열대요란이 꽤 빠른 속도로 발달하면서 북서태평양 지역기상센터(일본 기상청)에서는 한국시간으로 7월 1일 오전 9시에 4호 태풍 에어리(TS AERE)가 공식 발생한 것으로 발표하였습니다.

현재 4호 태풍 에어리는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68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1.0°N 131.2°E 인근 지점이며, 중심기압 997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74km(40노트)의 세력이며, 시속 약 11km(6노트)의 속도로 북상중에 있습니다(방위각 360º)

500hPa 일기도
한국 기상청 제공 500hPa 영역 일기도

일단 다수 국제 예보 모델들은 이 4호 태풍 에어리가 우리나라에 직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 시점에서는 부산과 일본 사이의 대한해협 방향으로 향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가능성을 가진 경로로 보이며, 오차범위는 부산 경남지역 상륙에서 일본 큐슈 상륙 사이의 범위가 태풍이 향할 가능성이 높은 구역에 해당합니다.(북태평양 고기압의 경계선-빨간 선-위치에 따라 세부 진로가 결정될 것으로 보임)

어쨌건 7월 1일 새벽 사이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중부지방까지 밀고 들어오면서 장마전선이 현재 북한까지 올라감과 동시에 전국이 폭염을 겪고 있는 중인데, 이 태풍 에어리로 인해 장마전선이 끌어내려지거나(남하) 기존의 전선이 흐지부지 소멸하고 남쪽부터 새로운 전선대가 생성되어 올라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남부지방, 특히 지리산 남쪽과 동쪽 부근, 경상도 태백산맥 동쪽 동해안 일대에 집중호우 가능성 매우 높음)

4호 태풍 에어리 적외선 이미지
CIMSS제공 4호 태풍 에어리 적외선 이미지

다만 이 4호 태풍 에어리의 서쪽에 자리한 3호 태풍 차바의 간접영향으로 해당 구역의 연직시어가 비교적 높은 수준(25~40노트)으로 형성되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4호 태풍 에어리의 위성 이미지와 강풍구역을 보면 반쪽짜리 태풍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약간의 세력 강화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태풍이 북상하는 도중에 만나게 되는 중위도 구역의 비교적 차가운 해수면 구역과 중국대륙 부근의 높은 연직시어 등으로 태풍의 세력이 점차 약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태풍은 강풍은 어느 정도 돌풍을 제외하면 크게 불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태풍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다른 태풍에 비해 약할 가능성이 높을 뿐이지 태풍의 세력 자체를 과소평가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는 위험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현 상태대로라면 7월 3일 무렵에 제주도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올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남쪽 먼 바다부터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후 태풍 진로에 따라 다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7월 4일 무렵에는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와 남해안 일대에 비가 오겠으며, 이후 5일 무렵 태풍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시기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포항, 영덕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과 강원 남부 동해안 일대에 비가 오겠으며, 울릉도, 독도가 소멸단계에 들어선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이 시기에 동해에 풍랑과 너울성 파도 가능성 높음)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향후 태풍의 진로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후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태풍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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