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 태풍 냐토 발생정보(2021-11.30. 18:00 기준)

JTWC제공 21호 태풍 통보문 #4

오늘 오전 21호 태풍 냐토의 발생이 임박함을 알려드렸었는데요, 지역기상센터(RSMC 도쿄)에서는 11월 3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21호 태풍 냐토가 공식 발생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부는 괌 국제공항 서쪽 약 730km해상인 12.9N 138.1E 부근 해상이며, 시속 약 18~19km(10노트)의 속도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7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74km(40노트) 수준으로 열대폭풍(TS)급의 세력이며, JTWC에서는 이 태풍이 중심최대풍속이 시속 약 185km(100노트)까지 발달하면서 3등급 허리케인에 준하는 세력까지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CIMSS제공 21호 태풍 냐토 적외선 이미지

이 발달 예상치는 오늘 오전에 예상했던 값보다 더 강력한 발달을 시사하는 것으로 낮은 연직시어와 높은 해양열용량이라는 2가지 조건이 주 원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북위 20도선 이북의 북서태평양 구역은 강한 연직시어가 형성되어 있고 하층 저기압도 꽤 탄탄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만큼 이 위쪽 구역으로 태풍이 넘어올 경우 그 세력이 급속도로 약화할 것으로 보이며, 특별하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육지는 없는 상태입니다.

괌 기상대의 이안류 주의보 발효 상황

다만 현재 태풍 남쪽 약 370km거리에 야프 섬(Yap Island)에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북쪽 해상에 너울성 파도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특보가 발효중이며, 태풍 동쪽의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사이판) 일대에도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이안류 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이 간접 영향은 태풍이 야프 섬에서 멀어지는 내일 오전에서 오후 사이부터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태풍 발달 강도가 강해질 경우 너울성 파도의 영향이 좀 더 오래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