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라이언록 정보, 18호 태풍 곤파스 발생정보, 19호 태풍 남테운 발생 가능성(2021.10.09. 06:00 기준)

JTWC 메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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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7호 태풍 라이언록 정보

JTWC  #17호 태풍 라이언록 통보문

17호 태풍 라이언록은 어제 저녁 중국 하이난 섬에 상륙, 현재는 하이난 내륙인 19.5N 110.1E 부근 지점에서 북서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92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65km(35노트)의 열대폭풍 수준으로 현재 육지와의 마찰과 인근의 연직시어 등으로 추가 발달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17호 태풍 라이언록의 진로는 전반적으로 서쪽으로 휘어지면서 베트남 북부 통킹만 방향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요, JTWC에서는 베트남 하이퐁 남쪽 해안선 인근으로 상륙한 이후 열대저기압 수준으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변 해역 자체가 좁고 상대적으로 열용량도 작은데다 육지와의 마찰이 심한 등 태풍 발달에 그다지 좋은 여건이 없기 때문에 태풍이 추가발달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태라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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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8호 태풍 곤파스 발생정보

93, 94호 열대요란에 대한 TCFA통보문(JTWC 제공)

18호 태풍 곤파스 발생을 공식 인정한 일본 기상청(RSMC)의 태풍 통보화면

10월 9일 새벽 3시 일본 기상청에서는 18호 태풍 곤파스의 공식 발생을 발표하면서 93, 94호 열대요란을 묶은 순환장이 18호 태풍 곤파스로 발달하는 형상이 되었습니다.

다만 이 태풍에 대해서는 태풍 공식 명명권을 가진 일본기상청과 미국 합동경보센터간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일본 기상청에서는 서쪽의 93호 열대요란과 동쪽의 94호 열대요란을 묶어서 18호 태풍 곤파스로 발표하였으나 미국측의 결론은 양쪽 모두 중심최대풍속이 태풍 기준인 35노트에 미치지 못하는 30노트 수준에, 1000~1002hPa의 몬순 순환장 내에서 형성된 별개의 소용돌이가 통합중에 있는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스널스쿨 기류도(지표면)

실제 하층 기류도 상황을 보면 상당히 넓은 범위에 순환장이 형성되어 있고, 그 순환장 내부 끝자락에서 다시 소규모 순환장이 발생하고 있는 몬순골의 형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순환장이 분리되어 있는 18호 태풍 곤파스의 적외선 영상(CIMSS제공)

적외선 영상으로 봐도 양쪽에 별개 순환장이 발달하는 모습이 확인되며, 정작 태풍의 중심으로 지목된 지점은 텅 비어버린 요상한 형상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됩니다.

물론 지난 여름 발생했던 몬순골의 규모보다는 작은 규모이고, 양 끝 순환장의 위치가 꽤나 가깝기 때문에 2개의 태풍이 발생하기 보다는 결국은 하나의 순환장으로 통합되어서 이동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형태의 저기압의 경우 그 범위는 넓을지언정 그 강도 자체는 그렇게 강하지 않은 특성을 보여주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18호 태풍 곤파스의 초기 발달 상태는 저 순환장들이 제대로 정리되기 전 까지는 크게 발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일단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남쪽 지향류(동풍)에 떠밀려서 필리핀과 대만 사이 해역으로 진행하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입니다.

필리핀 기상청의 태풍 통보문

필리핀 기상청에서는 93호 열대요란을 18호 태풍 곤파스의 기원으로 보고 이쪽에다가 마링(Maring)이라는 자체 명칭을 부여하였으며, 94호 열대요란에 대해서도 개별 열대저기압(TD) 판정을 하면서 난도(Nando)라는 자체 명칭을 붙여놓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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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95호 열대요란 정보 - 19호 태풍 남테운 후보

95호 열대요란 인근 적외선 위성영상

한편 북태평양 고기압의 남쪽 구역에 수렴대가 동서방향으로 광범위하게 펼쳐지면서 북서태평양 감시구역의 동쪽 끝자락에 가까운 구역에서도 열대요란이 발생, 19호 태풍 남테운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가 되었습니다.(24시간 이내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 중간등급)

현재 95호 열대요란의 위치는 미국령 웨이크 환초 남서쪽 약 490km해상인 15.4°N 164.3°E 부근으로 중심기압은 1009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8km(15노트) 가량입니다.

만일 여기서 19호 태풍 남테운이 발생할 경우 발생 위치가 태평양 한가운데인 관계로 주변에 영향을 주는 육지 없이 바다 위를 따라서 이동하다 소멸단계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으나 앞선 12호 태풍 오마이스처럼 아예 중앙태평양 구역에서 무역풍을 타고 동아시아 부근 해역까지 이동하는 전례가 있었던 만큼 실제 태풍 발생 지점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을 해 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