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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1년

17호 태풍 라이언록 발생, 18호 태풍 곤파스 발생 예상(2021.10.08. 06:00 기준)

by 의솔아빠 202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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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 태풍 이동 예상 경로도

어제 오후 미국 합동경보센터에서 TD통보문이 내려졌던 22호 열대저기압에 대해 오늘 새벽 3시 태풍 공식 명명권을 가진 일본기상청(RSMC 도쿄)에서 공식 태풍 발생 발표를 하면서 17호 태풍 라이언록이 공식 발생하였습니다.

CIMSS제공 17호 태풍 라이언록 적외선 이미지(태풍 승격 12시간 전)

현재 태풍의 중심부는 어제 오후 위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N17°20′ E111°20′ 부근 해상으로 하이난 싼야 펑황 국제공항 동남동쪽 약 220km부근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4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65km(35노트)의 열대폭풍급 세력(일본 기상청 기준)으로 하이난 상륙 이후 동풍에 떠밀려서 진로가 베트남 중북부 방향으로 꺾여 진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스널 스쿨 하층 기류도

어제까지만 해도 두 순환장이 떨어져서 구분되어 있었던 93, 94호 열대요란은 두 순환장이 하나로 통합되는 단계에 들어서면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 단계에 들어섰으며, 조만간 18호 태풍 곤파스의 발생도 가능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순환장의 통합은 예상보다 빠른 상태로 보이는데요, 일단 인접국인 필리핀 기상청의 경에 먼저 발생한 93호 열대요란쪽을 저기압 중심부로 보고 있으며, 일단 두 순환장이 통합하는 과정에서 94호 열대요란이 자리한 북동방향으로 서서히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의 태풍 예상 이동 경로도

이에 필리핀 기상청에서는 이 저기압 구역에 이미 자체 태풍명칭인 마링(Maring)이라는 이름을 붙여놓은 상태로 감시에 들어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진로는 순환장의 완전 통합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은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루손 해협을 지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기상청 제공 850hPa영역 일기도

현재 태풍 인근의 기압배치를 보면 상층의 아열대(북태평양) 고기압은 도쿄 부근에 그 중심부를 두고 있으며 일본 오키나와 동쪽(북위 25도선 부근)까지를 그 중심 세력권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17호 태풍 라이언록이나 예비 18호 태풍 곤파스 모두 이 아래쪽 저위도 구역(북위 10~20도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태풍의 예상 발달 강도를 감안하면 북쪽의 아열대 고기압을 뚫고 북상하기에는 힘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며, 하층 영역의 동풍 계열 지향류를 타고 서쪽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입니다.

따라서 중국 남부와 베트남, 필리핀 북부, 대만 남부 정도가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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