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호 태풍 민들레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1,24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8.8°N 136.7°E 부근에서 거의 정체하다시피한 느린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08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68km(145노트)의 5등급 슈퍼태풍 등급에 들어섰으며, 올해 들어 발생한 3번째 슈퍼태풍 등급에 도달한 태풍이 되었습니다.
적외선 영상을 보면 태풍의 눈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정도를 넘어서 T값이 아무리 낮게 잡아도 7은 넘을 것으로 보이는 아주 완벽한 태풍의 형상을 갖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부근에 육지가 없어서 별다른 피해가 없는 상황이지만 이게 만일 육지 어느 곳에 상륙한 상태라면 말 그대로 주변을 쓸어가 버리는 매우 강력한 태풍에 해당하는데요, 당초 3~4등급 허리케인에 준하는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을 높게 보았으나 현재 상태는 발생 초기에 5등급 발달을 예상한 미 해군 컴파스 모델의 예측값까지 완벽하게 넘어서는 강력한 상태로 발달한 상태입니다.
일단 주변 해양열용량이 다소 낮아지는 구간에 들어선 만큼 지금 무렵이 태풍의 최전성기가 되고 이후 서서히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북위 25도선 부근까지는 연직시어가 꽤 낮은 구역에 해당하고 있는 만큼 약해진다 하더라도 4등급 이상의 세력을 그대로 유지한채 북상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일본 도쿄 앞바다에 꽤 근접한 상태로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본 열도에의 상륙은 하지 않을 전망이며 이러한 점이 그나마 일본 입장에서는 다행이라 할 수 있는 점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태풍의 현재 발달 상태가 워낙에 강력한 상태여서 중위도에서 태풍이 다소 약화한다고 하여도 여전히 2등급 허리케인에 준하는 TY급 강도로 도쿄 부근 200km 거리 부근까지 다가설 것으로 보이며,폭풍반경이 도쿄도 남동쪽 전역을, 강풍반경의 경우 도쿄도 전체를 넘어서 나고야 인근과 후쿠시마현 일대까지 포함하는 매우 넓은 구역을 포함할 것으로 보이는만큼 직접 상륙만큼은 아니겠지만 여전히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도쿄 북쪽 도호쿠 지방의 경우 태풍의 기류가 동풍에 해당하여 지형 요인으로 상당히 많은 폭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 부근 지역의 경우 홍수 피해 가능성이 특히 더 높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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