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호 열대요란 발달정보(2021.06.30. 기준)

CIMSS제공 95호 열대요란 부근 연직시어도

어제 발생정보를 알려드렸던 95호 열대요란은 현재 괌 국제공항에서는 북서쪽으로 약 900km,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는 남동쪽으로 약 1400km떨어진 해상인 19.6°N 139.3°E 인근 지점에서 발달중에 있습니다.

현재 열대요란의 중심기압은 1007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38km(20노트) 수준으로 스콜과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이는 수준입니다.

일단 위성사진과 연직시어만 놓고 보면 동쪽의 연직시어가 높아 남동쪽 구역의 대류역만 제대로 형성되어 있는 비대칭적인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 등 제대로 된 발달상태는 아니지만 순환장을 보면 꽤 컴팩트한 구조의 순환장을 어느 정도 형성하고 있는 등 초기 발달 열대요란의 기본적인 외형은 갖추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해수면 온도는 29~30℃를 넘나드는 고수온에 해양열용량도 그리 낮은 편은 아닙니다만 필리핀해에서 발달하는 일반적인 열대요란치고는 꽤 높은 위도(북위 20도 부근)에 있는 만큼 발달 가능한 시간이 그리 긴 편은 아니어서 6호 태풍까지 발달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그렇게 높지 않아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조금만 더 올라가면 북위 25~30도선 부근에 걸쳐져 있는 장마전선대의 영향권에 바로 들어가 버릴 것으로 보이며, 이게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태풍 상태면 장마를 어느 정도 밀어올리는 등의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작은 규모라 오히려 장마에 먹혀버리는 형태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6호 태풍 인파가 발생할 가능성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은 이른 감이 있어보입니다.(TCFA가 발효되어도 장담 못할 위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