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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0년

97, 98호 열대요란 발생정보 (2020.08.14. 03:00기준)

by 의솔아빠 2020.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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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널스쿨 850hPa영역 기류도

어제 6호 열대저기압이 소멸단계에 들어서면서 사실상 소멸하면서 북서태평양 구역에서 눈여겨 봐야 할 곳 3곳을 표시했었는데 그 중 2곳에서 열대요란이 발생하였다는 정보입니다.

2020/08/13 - [2020년/북서태평양 구역] - 6호 열대저기압 소멸단계에 따른 7호 태풍 히고스 발생 연기 - (발생시기 및 위치 미상 (2020.08.13. 15:00기준)

 

6호 열대저기압 소멸단계에 따른 7호 태풍 히고스 발생 연기 - (발생시기 및 위치 미상 (2020.08.13. 1

오늘 오전 JTWC에서 6호 열대저기압에 대한 최종 통보문을 내놓으면서 어제 일본 기상청에서 예보를 중단한데 이어 미국에서도 이 열대저기압에 대해서 태풍 발달 가능성을 낮은 수준으로 보고 �

typhoon-air.tistory.com

1. 97호 열대요란 정보(97W)

97호 열대요란은 8.3°N 178.8°E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이 위치는 하와이 호놀룰루 서남서쪽 약 2900km, 마셜제도 마주로(아마타 카부아 국제공항)에서는 동북동뽁 약 840km지점 떨어진 해상에 해당합니다.

경도상으로는 날짜변경선 바로 서쪽 북서태평양 구역으로 중앙태평양쪽의 적도수렴대 서쪽 끄트머리에서 형성된 수렴구역이 별도의 열대요란으로 떨어져 나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어제 올린 3개 구역 중 가장 오른쪽 노란색 원으로 표시한 구역)

현재 이 지점의 중심기압은 1007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8km가량의 초기 열대요란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태는 현재 표면(해수면)에서 약 3000m부근 고도까지의 순환장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발달 속도는 꽤 빠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상당히 저위도구역에 속하는만큼 제대로 된 전향력을 받으려면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른 북상을 할 경우에는 북쪽의 높은 연직시어 구역(최대 약 74km)에 접하는만큼 실제 진행 방향이 태풍 발달의 변수가 될 듯 싶습니다.

만일 태풍으로 발달하더라도 태풍구역 중 워낙 동쪽 끄트머리에서 발생한지라 태풍으로 발달하더라도 우리나라에의 영향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태풍 발달 이후 경우에 따라서는 날짜변경선을 넘어가면서 허리케인의 이름을 동시에 가지는 녀석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2. 98호 열대요란 정보(98W)

98호 열대요란은 12.5°N 160.9°E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이 위치는 괌 동쪽 약 1750km지점 해상으로 현재 중심기압은 1009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8km가량의 초기 발생 열대요란 수준입니다.

위치상으로는 어제 표시한 구역 중 가운데 노란색 원(괌 동쪽)에서 발생한 열대요란인데 앞선 97호 열대요란과 비교하면 발달 상태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최하층 수렴부는 아직 완전히 형성이 되지 않고 여러 곳으로 나뉘어 있는 상태이며, 850~750hPa영역으로 들여다봐야 기류도상 열대요란의 중심부가 겨우 식별이 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런 상황을 정리하고 급속도로 발달할 경우 괌이나 사이판이 속한 마리아나제도 인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상황을 잘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97호 열대요란과 98호 열대요란이 위치한 해역은 공통적으로 28~31℃를 넘나드는 고수온 구역에 해당하며 현재 인근의 연직시어도 양쪽 모두 낮음~중간 수준에 속합니다.(98호쪽은 좀 애매함) 따라서 두 열대요란 모두 지속적인 추가 발달이 있을 경우 조만간 JTWC의 감시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건이 맞아떨어진다면 이들 열대요란 중에서 경우 7호 태풍 히고스가 발생할 수 있으며, 만일 둘 다 태풍으로 성장할 경우에는 8호 태풍 바비까지 연이어 발생할 수 있는 초기 조건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물론 당연한 얘기겠지만모든 열대요란이 태풍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 2020.08.14 15:00기준 내용 추가

8월 14일 15:00 기준으로 97호 열대요란에 JTWC의 마커가 붙었습니다.

현재 위치는 8.3N 179.2E 부근으로 약간 동쪽으로 이동하긴 했지만 사실상 제자리에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일단 JTWC의 해석은 연직시어 낮음(시속 약 28km미만)과 해수온도가 매우 따뜻(30~31℃)하여 태풍 발생에 유리한 조건임을 밝히고 있으나 발생 초기인만큼 예보 모델을 가지고 진로를 얘기하는건 아직 의미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발달 조건이 좋은 만큼 현 상태에서는 이쪽이 7호 태풍 히고스로 발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열대요란이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물론 다른 후보도 아직 둘 더 있어서 확정할 수 있는 단계는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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