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열대저기압 관련 정보 - 7호 태풍 히고스 발생은 뒤로 밀릴 듯(2020.08.12. 03:00기준)

한국 기상청 위성사진((수증기영역)

6호 열대저기압에 대한 JTWC통보문 #10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미국 JTWC 기준(1분 풍속)으로 시속 65km까지 관측되며 7호 태풍 히고스로 발달할 것이라 예상했던 6호 열대저기압의 상황이 상당히 애매해진 모습이 되었습니다.

현재 열대저기압 위치는 26.5°N 137.7°E 인근으로 일본 나고야(센트레아 공항 기준) 남남동쪽 약 930km지점 해상에 해당합니다.

한국 기상청 지상일기도

한국 기상청 500hPa영역 일기도

현재 이 열대저기압의 진행상태를 보면 북태평양고기압에 위쪽이 완전히 가로막혀서 북쪽으로는 올라올 수 없는 상황이며, 북태평양 고기압의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서 동풍에 떠밀려 계속 서쪽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CIMSS연직시어도

현재 상태는 연직시어가 약간 높은 구간을 통과하면서 열대저기압의 발달이 지리멸렬해졌고 이후 해수면에서 에너지를 어느 정도 공급받는지가 이 열대저기압이 7호 태풍 히고스로 발달할지 아니면 그냥 열대저기압으로 소멸할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구역의 주변 해수 온도는 일단 30℃를 넘나드는 꽤 따뜻한 구역인만큼 에너지 공급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고기압권의 간섭으로 인한 연직시어가 비교적 강하게 발생하는 구역이 인근에 군데군데 있는데다 오키나와 서쪽 구역의 경우 연직시어가 강하게 작용학 있는만큼 이 위치까지 제대로 된 발달을 하지 못할 경우 7호 태풍 히고스의 발생은 다음에 발생한 열대요란으로 밀릴 전망입니다.

또한 이번 열대저기압이 공식 태풍으로 최종 발달을 하지 못할 경우 JTWC의 열대저기압 번호와 태풍 번호가 1개씩 차이나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