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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19년(18호 태풍부터 기록)

태풍 미탁 통과 이후 북미 방향 항로 영향 가능성

by 의솔아빠 2019.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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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의 JTWC 최종 통보문(10월 3일 정오 기준)

일단 태풍 미탁은 현재 울릉도 동쪽 동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조만간 일본열도를 관통, 북태평양쪽으로 빠져나갈 예정입니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된 미탁의 향후 진로 예상도(https://tropicaltidbits.com 제공)

미탁으로 인해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하필이면 진로가 우리나라(인천국제공항)에서 북미대륙쪽으로 가는 항공편들이 지나는 항로와 거의 일치하는 경로를 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앞으로 3~5일 동안 이쪽 노선 항공기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난기류 문제로 조금 불편을 겪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인천을 가는 항로가 보통 강릉 상공을 지난 다음 일본 센다이 상공을 통과, 이후 쿠릴열도-캄차카반도 바깥쪽 해안선과 거의 평행한 방향으로 진행을 하는데 이 저기압의 예상 진로도 이거하고 거의 딱 맞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운항하는 항공기 입장에서는 난기류를 만나서 중간중간 덜덜덜 떨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보이네요.

 

하필 태풍 시절에 몰고온 적도 인근의 따끈따끈한 공기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덩어리와 마주치면서 대기 경사에 의한 상승기류가 발생(전선대 형성)하면서 중심기압은 일시적으로 더 낮아지는 상황이 나올 것으로 보이며, 이 떄문에 일본 관통 이전까지도 꽤 강한 강풍을 몰고다닐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한랭전선대 인근은 강한 적란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저기압 부근을 지날 때는 비행기 안에서 안전벨트 경고등이 한동안 계속 켜진 상태로 갈 것으로 보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기내식 배식이 조금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밥 제 때 안주면 곤란한데 말이죠

 

그래도 이미 예견된 상황이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래도 안전벨트는 꼭 메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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