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는 https://www.tropicaltidbits.com에서 제공하는 자료값을 기반으로 설명합니다.
일단 JTWC와 HWRF등의 사이트에는 아직 이 열대요란 93W에 대한 자료는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어스널 스쿨의 자료 등을 보면 현재 괌 동쪽 멀리 마셜제도 인근 지역에 수렴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며 이쪽의 해수 열용량이 충분한 상태로(30℃ 이상의 고온) 태풍 발달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입니다.
올해 태풍은 주로 괌과 필리핀해, 그리고 남중국해 인근 해역에서 발달했으며 아직 이쪽 마셜제도 인근에서 발생한 태풍은 없었던데다 이따금씩 날짜변경선을 넘어오던 허리케인조차도 없었던 상황이라 태풍 발생에 필요한 에너지가 그대로 축적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일단 https://www.tropicaltidbits.com에서 제공하는 예측 모델 자료를 받아서 올려놨는데요.(현재부터 +120시간 예상,PC화면으로 봐야 제대로 보입니다.) 현재는 CMC모델과 GFS모델 두 가지만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나머지 모델은 좀 더 커지면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두 모델의 예측값이 극명하게 갈리는 모양새인데요. 일단 위쪽의 CMC모델의 예측값은 약 5일 뒤 괌 북쪽 해상에 자리하는데 이때까지 열대요란 상태로 지나가는 예측값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아래의 GFS모델의 예측값은 괌 인근 해상에 도착하기 이전에 태풍으로 성장, 북마리아나제도를 관통한 뒤 이후 필리핀 해 수역에서 거의 슈퍼태풍급의 상태(923hPa)까지 성장한 다음 오키나와 방향으로 향하는 진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만일 이게 맞다면 2018년 괌과 사이판을 쓸어버리고 지나간 26호 태풍 위투와 유사한 경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괌과 사이판 일대는 이 열대요란의 영향권에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데 CMC모델은 그냥 폭풍우가 지나가는 날씨라면 GFS모델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만들어놓고 지나가는 예보라... 5일 뒤 지옥과 연옥 사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최악의 경우 괌 및 사이판 일대 항공편들이 집단결항사태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CMC모델의 예상대로라면 그냥 난기류 정도에서 끝나겠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은 이 열대요란이 태풍으로 성장하면서 관련 통보문이 나오면서 어느 정도 가늠이 될 것으로 보이며, 괌 부근에 왔을 때 필리핀이나 중국쪽으로 향할지 아니면 일본 방향으로 향할 것인지 어느 정도 진로의 방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5일 뒤 실제 기압배치 등을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타 : 어제 강하게 발달한 현재 소형 몬순성 저기압이 지나갔던 필리핀 루손섬 지역은 꽤 강한 폭우가 몰아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일기도에서도 보였는데... 따로 언급을 안하고 지나갔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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