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호 태풍 간무리는 현재 필리핀 루손섬 남부에 상륙하였으며 현재 중심기압은 953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94km, 순간최대풍속은 시속 약 240km에 이르는 매우 강력한 돌풍을 동반한 상태입니다.
현재 위치는 13.1N 123.4E 지점으로 마닐라 동남쪽 약 300km, 보라카이 북동쪽 약 200km, 칼리보 북동쪽 약 190km, 세부 북북서쪽 약 310km정도 떨어진 지점입니다.
태풍 강도는 예상대로지만 진로가 조금 더 남쪽으로 밀려난 형상이 되면서 세부 섬 북쪽까지가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와 있는 상황인데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현재 오늘 오전부터 한국을 출발해서 필리핀으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편들이 전면 결항된 상황입니다.(마닐라행은 오늘 오전부터 출발편 전면 결항, 클라크필드는 저녁 출발편부터 지연 또는 결항 예상, 세부 및 칼리보는 간접 영향권으로 일부 지연 또는 결항 예상)
현재 상황을 보면 세부와 보홀은 직접 영향권에서 이미 벗어나기 시작한 단계이며(간접영향으로 강풍과 비는 좀 올 수 있습니다. 세부는 1등급 경보 상황, 보홀은 별도 경고 없음)
보라카이와 칼리보는 지금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고 수 시간 이내에 중심부에 좀 더 가까워질 것이므로 상당히 강한 비바람이 오늘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현지 기상청에서 2~3등급 경보 발령) 또한 이쪽은 중심부와 가까운만큼 태풍 통과 이후 하루나 이틀 정도 더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닐라와 클락 일대는 현재 태풍의 직접 영향권 바로 직전 상황으로 아직 본격적인 강풍단계에는 들어가 있지 않지만 오늘 정오 무렵을 전후해서 마닐라부터 순차적으로 직접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현재 2등급 경보 발령)
푸에르토 프린세사가 있는 팔라완쪽은 아직 별다른 경보는 없으며 태풍 진행에 따라 팔라완 섬의 북쪽 일부만 1~2등급 경보 수준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참고로 저기 경보 뜬 지역에서는 해양스포츠 전면 금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미 현지 사람들이 알아서 다 배를 양륙시키고(배를 육지로 올리는 것) 호핑이나 스노클링, 경비행기, 스카이다이빙 같은 활동도 어지간하면 안할 상황이라 보시면 되는데요... 이런 상황인데도 지금 괜찮다고 하자는 업체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특히 태풍의 경우 도착하기 약 24~48시간 이전에는 날씨가 오히려 맑아지는 현상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공식 예보나 정보가 아닌 지금 당장 보이는 날씨만 보고 실제 정보를 무시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러다가 스케쥴을 날려버리면 그 손해는 결국 일정을 결정한 사람이 감당해야 하는 것이므로 이러나 저러나 피곤한 상황이 연속되고 여정 전체를 망쳐버리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물론 리조트콕이 목적이고 여행자 보험에서 보장이 되시는 분들은 걱정이 좀 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이리저리 꼬인 일정 생각하면 좋은 일은 절대 아니죠)
※ 필리핀 기상청 관련 사이트(접속 폭주로 지금 먹통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뜩이나 이쪽 인프라가 썩 좋은 편은 아닌데...)
- 필리핀 기상청 사이트 : http://bagong.pagasa.dost.gov.ph
- 태풍 경고지역 그래픽 : http://pubfiles.pagasa.dost.gov.ph/tamss/weather/signal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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