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호 태풍 나크리는 현재 13.2°N 116.4°E해상에 자리해 있으며 이 위치는 베트남 나트랑 동북동쪽 약 790km, 필리핀 마닐라 서남서쪽 약 520km지점 해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994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65km(베트남 기상청 기준 74km)로 약한 세력의 태풍으로 향후 24~48시간 동안은 태풍이 거의 제자리에 머무르면서 순간적으로 동쪽 방향으로 역주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태풍이 세력을 점차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유턴하다시피 진로를 베트남방향으로 돌린 이후에는 꽤 빠른 속도로 베트남 중남부 지역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 역주행이나 다름없는 정체 시간 예측이 JTWC와 베트남 기상청 모두 거의 동일한 예상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단 두 기관의 예상경로는 모두 다낭과 나트랑 사이 지점을 지나가는 것으로 거의 비슷합니다.(미국 JTWC경로는 나트랑쪽에 좀 더 가까운 뚜이호아쪽 인근 상륙을 예상) 예상시점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베트남 기상청이 10일 오후 3시를, 미국 JTWC는 10일 오후 4시 무렵을 예상하고 있어 베트남 현지시간 기준으로 오후 1~2시 무렵이 태풍의 직접 상륙 시점, 즉 피크타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뚜이년, 나트랑, 뚜이호아 일대가 10일 오전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기 시작해서 태풍 상륙 이후 후폭풍까지 모두 빠져나가는 10일 밤이나 11일 새벽 무렵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 시간대 뚜이년, 뚜이호아, 나트랑 일대에 착륙하는 항공편과 여기에 연결된 항공편들이 모두 지장을 겪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 피크타임 무렵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나트랑 깜란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은 VN441(KE5679), VJ837, ZE563, KE467(VN3419), ZE561편이며 태풍 경로상황에 따라7C4907이나 TW157편도 지연가능성이 있는 항공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태풍 경로가 아직은 유동적인만큼 해당 항공편이 전면 결항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접근 시점과 세력에 따라서 충분히 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실제 정보는 당일 항공사에 확인하시는 것이 보다 정확한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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