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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6년

15호 태풍 찬홈, 16호 태풍 페이러우 정보와 17호 태풍 낭카 발생 가능성(2026.08.11. 15:00 기준)

by 의솔아빠 2026.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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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북서태평양 개황

한국기상청 지상일기도
한국기상청 태풍 상세정보
JTWC 제공 열대요란/열대저기압 경보 상황
earth.nullschool.net 하층기류도에 표시한 열대성 시스템 위치 및 몬순골 위치

위의 하층 기류도를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북서태평양 구역의 태풍/열대저기압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3호 태풍 돌핀 : 중국 상륙 이후 내륙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소멸), 현재 한국기상청 일기도에 29호 열대저압부로 표기
  2. 15호 태풍 찬홈 : 일본 혼슈 상륙 직전
  3. 16호 태풍 페이러우 : 별다른 변수 없이 북서진중, 동쪽의 28호 열대저압부의 서쪽 에너지를 다 빨아먹음
  4. 28호 열대저압부(TD 15W) : 미국에서는 열대저기압 통보문까지 발령하였으나 태풍(열대폭풍) 수준을 넘지 못하고 소멸단계 진입, 중심부 순환장도 많이 흐트러지고 비구름의 대부분을 페이러우에게 빼앗김
  5. 30호 열대저압부(91W) : 미국에서는 24시간 내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낮은 단계로 (40%미만)로 보고 있으나, 한국, 일본 기상청에서는 17호 태풍 낭카로 올려놓고 
  6. 90호 열대요란(90W) : 특별한 통보문은 올라오고 있지 않지만 하층 순환장이 형성되고, 위치도 몬순골 끝자락이라 감시 필요

현재 북서태평양 구역의 상황을 살펴보면 북위 15도선 부근을 중심으로 강력한 남서기류(몬순기류)가 필리핀 방향에서 괌 동쪽 해상까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아열대 고압대의 편동풍(무역풍)과 이 몬순기류가 만나는 북위 20도선을 중심으로 하층 영역에 길다란 골짜기, 일명 몬순골(Monsoon Through)를 형성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몬순골은 태풍제조기라 불릴 정도로 많은 열대성 순환장을 만들어 내는데, 올해는 매우 강한 엘니뇨로 인해 평소보다 높은 해수 온도가 형성된 구역이 필리핀 동편이 아닌 괌 부근 해상에 해당하게 되면서 이쪽 구역에서 태풍이 만들어지기 매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고, 지금의 매우 정신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1. 15호 태풍 찬홈 - 일본 상륙 직전

JTWC 제공 15호 태풍 찬홈 예상 경로도 #18

명칭 15호 태풍 찬홈 식별부호 TS 2615(한국) / TS 14W
위치 36.5°N 142.0°E 인접공항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동북동쪽 약 230km
일본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 동북동쪽 약 170km
중심기압 982hPa 최대풍속 1분 평균 75km/h(40노트)
단계/등급 강도1(한국) / TS(미국) 이동방향 서남서(방위각 255도) 24km/h(13노트)

15호 태풍 찬홈은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동북동쪽으로 약 230km거리 해상까지 접근하였으며, 앞으로 6시간 이내(8.11. 21시 무렵)에 일본 도쿄 북쪽 이바라키 현 해안선으로 상륙하여 도쿄 북쪽 육상을 통과할 전망입니다.

현재 열대폭풍 상태로 계속 이동중인 이 태풍은 일본 혼슈 상륙 직후 육지와의 마찰로 24시간 이내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하겠으며, 이후 열대저기압 상태로 동해상에 진출, 36시간 뒤인 8월 13일 새벽 시간대에는 우리나라 독도 남쪽 해상까지 이동해 들어오겠습니다.

앞으로 태풍의 남은 수명은 24시간이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줄 수 없겠으나, 열대저기압 상태로 동해상에 진출하면서 12~14일 무렵 동해상에 너울성 파도와 함께 북동기류를 지속적으로 유입시키면서 강원도 영동지방과 경북 동해안 지방에 지형성 강수가 내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후 관건은 이 태풍에 딸려온 비구름이 우리나라 영남의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인가 여부로인데, 하필 저기압 진로 부근에 후지산과 같은 높은 고산지대가 걸쳐져 있어 전체 비구름 중 상당수가 일본 내륙에서 소산해버릴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따라서 저기압의 이동 상태와 동반된 비구름의 유입을 좀 더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실제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얼마 되지 않을 경우 비가 오더라도 지금 심각한 가뭄 상태에 시달리는 남부지방의 해갈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2. 16호 태풍 페이러우 - 별다른 변수 없이 북동진하며 소멸단계 진입

JTWC 제공 16호 태풍 페이러우 예상 경로도 #18

명칭 16호 태풍 페이러우 식별부호 TS 2616(한국) / TD 13W(미국)
위치 26.0°N 158.0°E 인접공항 미국령 웨이크 섬 북서쪽 약 1,160km
중심기압 997hPa 최대풍속 1분 평균 55km/h(30노트)(미국값 기준)
단계/등급 강도1(한국) / TD(미국) 이동방향 북동(방위각 50도) 48km/h(26노트)

16호 태풍 페이러우는 현재 미국령 웨이크 섬에서 약 1,160km가량 떨어진 북서태평양 해상에서 26노트라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태풍 페이러우에 대해 한국과 일본 기상청에서는 아직 태풍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미국 JTWC의 해석에서는 이미 태풍 단계에서 내려온 열대저기압 수준(1분 평균 30노트)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이나 일본 해석값을 따르더라도 앞으로 24~48시간 이내에 소멸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91호 열대요란(30호 열대저압부) - 17호 태풍 낭카 발생 가능성

한국기상청 30호 열대저압부 통보문

명칭 30호 열대저압부(한국) . 91호 열대요란(미국) 식별부호 TD 2630(한국) / 91W
위치 22.2°N 137.3°E 인접공항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70km
중심기압 1004hPa 최대풍속 10분 평균 55km/h(30노트)(한국)
1분 평균 40km/h(20노트)(미국)
단계/등급 열대저압부(한국) / LOW(미국) 이동방향 동북동

일본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동남동쪽으로 약 1,070km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발달중인 91호 열대요란에 대해 일본 기상청에서 태풍 발생 예비 특보를 발령하면서 17호 태풍 낭카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입니다.(한국기상청 30호 열대저압부)

CIMSS 제공 91호

현재 91호 열대요란에 대해서는 미국쪽의 해석이 다소 보수적으로 나타나는 편으로, 현재 주변 여건을 보면 기압골의 형태가 동서로 길게 늘어져 있고,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순환장이 발달하는 비대칭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주변 해수면 온도가 29~30℃에 이를 정도로 고수온 영역인데다 좁지만 중심부 부근에 형성된 낮은 연직시어 구역, 그리고 바로 위 상층부에 자리잡은 발산장이라는 발달에 유리한 조건이 맞물려 있어 대부분의 예보 모델들은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폐쇄성 구조를 갖춘 순환장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48시간 이내에 빠르게 발달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17호 태풍 낭카의 발생 자체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앞선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90호 열대요란은 열대저기압 수준 이상 발달을 하지 못하면서 17호 태풍 낭카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24시간도 채 안되는 시간 사이에 태풍 낭카로 발달할 후보 열대저기압(열대요란)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예상 진로로, 몬순골 기원 태풍답게 초기 진로는 북동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예상 진로가 북동진이 아닌 북서쪽 방향으로 휘면서 다시 일본 방향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15호 태풍 찬홈이 일본에 상륙하면서 만들어낸 태풍의 길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에서 바로 비슷한 강도의 태풍이 해당 경로를 따라가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런 원인으로는 지금 이 열대저압부의 북동쪽에 자리한 16호 태풍 페이러우와 TD15W가 만들어내는 동풍성 지향류와 알류산 열도 남쪽에 자리잡은 하층 고기압대가 만들어내는 동풍성 지향류가 겹쳐지면서 북위 30도가 넘는 중위도 지역에 하층에 동풍기류를 발달시키는 현상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뜬금없는 태풍의 서진이라는 상당히 특이한 경로가 예상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태풍 자체의 발달강도는 강도 1의 열대폭풍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래도 태풍은 태풍인지라 15호 태풍 찬홈이 상륙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가까운 지점에 새로운 태풍의 상륙이 예상되는 일본 혼슈 북동부 지역은 이래저래 태풍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참고로 중기 모델 예측에서는 앞서 언급했던 몬순골 구역에서 다시 새로운 열대저기압이 계속해서 튀어나올 가능성을 꽤 높게 보고 있어 중기 범위 정도 기간 중에 18호 태풍 사우델이나 19호 태풍 나라의 발생 가능성도 어느 정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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