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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6년

9호 태풍 바비 - 슈퍼태풍 강도로 괌과 사이판 강타, 이후 진로는?(2026.07.06.) 21:00 기준

by 의솔아빠 2026.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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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 제공 9호 태풍 바비 예상 경로도 #23

명칭 9호 태풍 바비 식별부호 TY 2609(한국) / STY 09W(미국)
위치 15.4°N 142.7°E 인접공항 미국령 괌 국제공항 북서쪽 약 310km
미국령 사이판 국제공항 서쪽 약 330km
중심기압 918hPa 최대풍속 260km/h(140노트)
단계/등급 강도 5(한국) / 5등급 슈퍼태풍(미국) 이동방향 서북서(방위각 290도) 26km/h(14노트)

9호 태풍 바비는 2026년 7월 6일 오전 시간대 괌과 사이판 중간 지점에 있는 로타 섬 인근 해상을 통과하면서 일대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괌, 북마리아나 제도 기상 특보 발령 상황
괌 기상대 레이더 화면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풍 바비의 눈이 로타(Rota)섬에 상륙(Landfall)했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으며, 당시 괌 기상대 레이더 화면을 보면 현지 시간 기준으로 7월 6일 오전 9시 20분 무렵 태풍의 눈이 로타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되어 태풍의 중심부가 로타를 관통하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9호 태풍 바비 강도 변화 그래프

이렇게 태풍의 중심부가 관통한 로타 섬에는 오전 한 때 Extreme Wind Warning이라는 미국쪽 기상에서 발령할 수 있는 강풍 관련 특보 중 최고 단계 특보가 발령되기도 하였었습니다.

해당 특보는 1시간 이내에 시속 약 185km(100노트) 이상의 지속적인 강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령하는 특보로, 저도 태풍 관련 포스팅을 여러번 했지만 이 특보가 뜬 것은 처음으로, 당시 상황이 얼마나 경악할만한 수준이었는지를 짐작하게 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https://youtu.be/-EjCboLM0Yk (현지 제보 유튜브 영상)

뉴욕포스트 유튜브 채널 현지(괌) 제보 영상

현재 태풍 바비는 괌 북서쪽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일대는 태풍의 중심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으나, 워낙에 세력이 강력한 태풍이다보니 괌 현지 기상대에서는 적어도 7월 8일 오전시간대까지는 열대폭풍급 이상의 강풍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태풍의 경로가 어디로 향할 것인가 하는 것으로, 현재 공식 예보기관들의 예상 경로는 120시간(5일) 범위에서 대만 타이베이 북쪽 해상을 스치듯이 통과한 뒤 중국 저장성 원저우(溫州) 인근 해안선을 통해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강도가 조금씩은 약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태풍이 약해진다고 해서 그 강도가 확 떨어지는것은 아니고 예보상으로는 여전히 3~4등급 수준의 강력한 태풍 강도를 유지한 채 중국 대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중입니다.

한국 기상청 태풍 바비 예상 경로도
대만(CWB)과 필리핀(PAGASA) 태풍 바비 예상 경로도
일본 기상청(JMA)과 중국 중앙기상대(CMA)의 태풍 바비 예상 경로도

물론 캐나다 모델(CMC-GEM)와 같이 중국 해안선을 따라 서해상으로 북상한 뒤 한반도 방향으로 향하는 경로를 예상하는 결과값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부가 일본 규슈 남쪽에 하층부터 상층까지 마치 산봉우리처럼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이유로 태풍이 이 고기압을 뚫고 우리나라 방향으로 바로 들어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아보입니다.

한국기상청의 지상, 700hPa 영역, 500hPa영역 일기도

다만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위치가 동쪽으로 조금 물러날 경우 태풍의 진로가 현재의 예상보다는 동편향될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고기압이 확장하거나 태풍의 강도가 약해질 경우 그 진로가 서쪽으로 밀릴 가능성도 있어 실제 중국 상륙 예상 이후 태풍의 강도와 고기압의 위치 정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이후의 정보와 공식 예보를 계속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국기상청 KIM 72시간 예상도(7.9 15시 시점 예상 / 7월 6일 15시 기준 발표)
한국기상청 KIM 120시간 예상도(7.11 09시 시점 예상 / 7.6. 09시 기준 발표)

특히 태풍 자체의 강도가 워낙에 강력하다 보니 고기압 가장자리를 밀어내면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고, 이 작용이 우리나라쪽의 장마전선에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해 보이는 만큼 태풍의 직간접영향에 따른 장마의 위치 변화도 계속해서 살펴야 하겠습니다.

주말 낮 시간대 폭염 가능성이 보이는 서울지방 일별예보(7.7. 0시 기준)

일단 기상청의 KIM 모델값을 살펴보면 태풍이 한반도 정남쪽에 위치하는 72시간 이후 시점에는 전국단위 강수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고, 이후 태풍이 중국에 상륙하는 120시간 이후 시점에는 장마전선이 북부를 넘어 만주지방까지 북상하면서 이 무렵 우리나라에는 태풍 동편의 기류를 타고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장마전선 남쪽의 전형적인 무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KIM의 이후 예상 결과를 보면 중국 내륙에서 소멸한 태풍이 장마전선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무렵 만주까지 북상한 전선이 고착화되지 않고 다시 남하하면서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태풍 상륙 이후의 정보도 계속해서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JGSM의 120시간 예상도(7.11 15:00 상황 예상) - 해면기압과 강수 / 쇼월터 불안정 지수 예상

마지막으로 여러 기상 모델들에서 태풍 바비 상륙 이후 11호 태풍 하이선 후보가 될만한 저기압이 다시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하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가 다수 나오고 있어 이것이 실제로는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도 계속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다만 모델 예측값에서 동심원 구조가 나타난다고 해서 그게 전부 태풍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아직 열대요란 순환장조차 발생하지 않은 태풍의 발생을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만큼 아직은 그냥 이런 가능성도 있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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