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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19년(18호 태풍부터 기록)

21호 태풍 부알로이 경로정보(10월 22일 06:00기준) - 사이판 통과 직후 상황

by 의솔아빠 2019.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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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제공 21호 태풍 부알로이 통보문 #12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마리아나제도 인근 해역 통과 경로
한국시간 기준 22일 0시 부알로이 최대 근접지점(초록색 삼각형)

21호 태풍 부알로이는 22일 새벽 3시(한국시간 기준)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 섬 북쪽 약 130km해상(아나타한 인근)을 통과하여 북서쪽 방향으로 진행중에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7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10km, 순간최대풍속은 시속 250~260km에 이르는 매우 강력한 소형 태풍의 세력으로 발달하였습니다.

현재 사이판 일대는 태풍의 비구름이 빠르게 빠져나가는 단계에 들어섰으며 오전 중에 강풍도 점차 잦아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사이판 국제공항 일대의 풍속은 태풍 기준인 시속 62km를 약간 상회하는 시속 68km정도의 강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며, 이제 태풍이 멀어제는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에 이 바람은 점차 약해지는 추세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거의 벗어나면서 비는 완전히 그치고(지나가는 빗방울은 있을 수 있습니다) 바람도 약해지면서 공항이 완전 정상운영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오늘 오전으로 출발시간을 미뤘던 한국 출발 항공편들도 별다른 문제 없이 사이판 공항에 모두 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태풍은 일본 자위대 기지가 있는 이오토와 일본 오가사와무라 제도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며, 이 지역은 한국인들이 거의 가지 않는(이오토는 가는게 사실상 불가능) 지역인만큼 태풍 정보 업데이트는 좀 천천히 해도 되겠다 싶은 생각입니다.


마리아나제도 전역은 이제 곧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는 벗어나겠지만 한동안 간접영향은 아직 남아을 것으로 보이며 사이판을 포함한 북마리나아제도와 괌에는 현재 기상특보가 여전히 발효중인 상황입니다.

마리아나제도 기상특보 상황

  • 태풍경보 : 사이판, 티니언 - 태풍이 멀어지면서 이 경보는 해제되고 다른 풍랑 및 강풍 관련 특보로 곧 대체될 예정입니다.
  • 홍수(범람)주의보 : 사이판, 티니언 - 현지 시간으로 오늘 정오에 해제될 예정입니다.
  • 풍랑주의보 : 사이판, 티니언, 로타, 괌
  • 이안류 발생 경고 : 사이판, 티니언, 로타, 괌
  • 악천후(폭우) 주의보 : 전 지역에서 해제되었습니다.

태풍이 마리아나제도 북쪽 해역에 있으며 매우 강한 저기압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날은 맑은데(특히 괌 지역) 파도와 이안류가 강하게 몰아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마리아나제도에서 북쪽 방향으로 향한 해안가에서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괌 : 알루팡, 투몬, 건비치, 테풍안, 리티디안 해안가 위주, 사이판 : 타나팍-윙비치에 이르는 북서쪽 해안선 거의 전체, 단 산호초 안쪽 구역에서의 선박 통항은 부분적으로 가능할 수 있음)

특히 해안에서 약간 떨어진 산호초 방벽(보초)가 없이 바로 바다에 접하는 해안가는 강한 파도가 바로 들이치면서 파도로 인한 부상 등을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애초에 파도가 3미터 이상 치는 바다에 나갈 생각은 하지 마세요) 특히 산호초 너머 대양에 접한 지역부터는 강한 이안류와 조류가 발생, 인명사고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해당 지역 인근에서의 해양활동은 하지 않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단, 산호초가 파도를 막아주는 구역 안쪽이라면 부분적으로 활동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물 속 시야는 영 좋지 않겠지만...)

앞으로의 날씨 전망은 태풍 통과 이후의 전형적인 날씨(구름이 다 걷히면서 미친듯이 맑아지는 날씨)를 보일 전망이며, 이후 한동안은 이따금씩 스콜이 지나가는 전형적인 열대우림지역 기후의 날씨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올해는 더 이상의 태풍 발생 없이 이 녀석으로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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