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호 태풍 짜미 - 베트남 중부 다낭 상륙 예상
20호 태풍 짜미는 한국시간으로 10월 26일 21시 기준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에서 동북동쪽으로 약 300km가량 떨어진 남중국해 해상인 17.2°N 110.8°E 인근 지점에서 베트남 다낭 방면으로 서남서진 하고 있으며 태풍의 중심기압은 988hPa, 1분 평균 최대풍속은 시속 약 102km(55노트)의 강한 열대폭풍(STS)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태풍이 유턴하는 것은 분명한데 정확한 유턴 지점이 베트남 상륙이냐 아니냐가 엇걸리고 있었는데, 현재 나오는 예상 경로는 한국, 일본의 공식 통보문을 제외한 모든 예보 및 대부분의 주요 예측모델들은 베트남 다낭에 상륙한 다음 되돌아나오는 경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다낭 입장에서는 태풍의 직접 상륙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된 셈인데요, 이미 태풍의 직접 영향이 시작되었으며, 태풍의 강풍반경 안쪽에 들어오는 27일부터 28일 기간동안 다낭에 출도착하는 상당수 항공편이 결항 또는 지연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2. 21호 태풍 콩레이 - 일본 남쪽 진출이 유력
21호 태풍 콩레이는 10월 26일 21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1290km가량 떨어진 필리핀해 해상인 16.9°N 135.2°E 지점에서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태풍의 중심기압은 997hPa, 1분 평균 최대풍속은 시속 약 65km(35노트)의 열대폭풍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단 전반적인 경로는 대만 동쪽 해상을 통과한 뒤 일본 오키나와 방면으로 북상한뒤 일본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나, GFS 앙상블(GEFS) 예측 보면 30%정도의 가능성으로 남중국해 방면으로 빠져나가는 경로가 예측되고 있어 진로상에 약간의 변수가 남아있는 상태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 태풍의 위치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일본 규슈 남쪽까지 연결되는 아열대 고기압 능선대 남쪽에 자리하고 있어 고기압 남쪽의 무역풍성 지향류(동풍)가 태풍을 서쪽으로 밀어내는 상황인데 태풍이 대만 인근에 자리할 무렵인 48시간 이후 시점에 중국 내륙 상공의 기압골 파동이 중국 남동부 방면으로 파고들면서 대만부근의 아열대 고기압 능선대가 약화, 태풍이 북쪽으로 올라갈 길이 열리면서 본격적인 북상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아직까지 중간~높음 수준의 연직시어(25~30노트)로 제대로 된 발달을 하지 못하고 있으나 36시간 이후 시점부터는 연직시어가 감소하면서 상층의 발산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시점부터 120시간 범위까지 태풍의 강도가 빠른 속도로 강화되어 대만 동쪽에서 최성기인 105~110노트 수준의 3등급 이상 세력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후 경로를 유심히 살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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