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도양 사이클론 재스민(TC-24S Jasmine) 정보(2022.04.24. 03:00 기준)

JTWC제공 사이클론 재스민 통보문 #3

한국시간으로 4월 23일 오전 9시에 발생한 사이클론 재스민(Jasmine)은 현재 아프리카와 마다가스카르 사이의 모잠비크 해협 19.2°S 39.5°E인근 지점에서 중심기압 998hPa, 중심최대풍속 시속 약 93km(50노트) 수준의 소형 사이클론(STS급)으로 발달하였습니다.

이 사이클론 재스민은 올해 들어서 남서인도양에서 발생한 10번째 사이클론^[각주:1]으로 계절상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간절기(한국으로 치면 10월 말에 해당)에 발생한 사이클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올해 상반기는 평년 대비 남인도양에서 사이클론이 유독 많이 발생하는것 같습니다)

프랑스 레위니옹 기상청의 사이클론 예상 경로도

일단 사이클론의 크기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을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이 경로가 남쪽으로 그대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남위 21~22도선 부근에서 마다가스카르 방향으로 유턴해서 돌아가는 이상진로를 그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 부근의 사이클론들은 특별한 요인이 없다면 모잠비크 해협을 빠져나가면서 남인도양 먼 바다로 빠져나가는 경로가 일반적이지만 현재 아프리카 희망봉 부근에 자리한 대형 고기압(중위도 고압대의 일부)이 편서풍대를 타고 모잠비크 해협 남쪽 방향으로 이동해 올 것이 예상되고, 이 고기압이 사이클론의 진로를 블로킹하면서 상대적으로 소형인 사이클론의 경로가 역주행을 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사이클론 자체는 약화하면서 소멸단계로 들어가겠지만, 문제는 마다가스카르 서부 해안지역이 열대폭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오면서 예기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마다가스카르는 올해 시작부터 이미 사이클론에 여러번 직격당했는데 비록 소형이긴 하지만 또 다시 사이클론의 직접 영향권 안에 들어올 경우 사이클론 대비 상당히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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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1~2022 하계 시즌으로 구분하는 JTWC 번호로는 24번에 해당, 호주 감시구역을 포함한 남인도양 전체로는 11번째에 해당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