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4호 사이클론 사라이 진로 정보

JTWC의 위성파일 이미지가 깨진 상태여서 통보문으로 올려놓습니다.

어제 사이클론 발생 직전 상태였던 99호 열대요란(99P)가 사이클론으로 발달하면서 4호 사라이(SARAI)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현재 위치는 피지 나디 북서쪽 약 300km지점 해상(15.7S 175.5E)에서 시속 약 24km의 속도로 남쪽 방향으로 진행중인데요 중심기압은 약 996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83km정도 되는 수준입니다.

전체적인 예상 경로가 피지를 왼쪽에 끼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나가는 형상이라 앞으로 한 사흘 이상은 피지가 직접적인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요 이 과정에서 파고 6미터 이상의 풍랑이 발생하면서 해안가 일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피지는 현재 건기 끄트머리에 해당하는 기간이라 관광 성수기의 막바지인데 사이클론의 내습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지난 10월 이후 대한항공에서 피지행 직항 노선을 폐지하면서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현지 교민 분들도 계시고 경유를 해서 가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현지 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안전에 유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후 태풍은 피지 서쪽의 통가에 영향을 준 뒤, 날짜변경선을 넘어서 니우에 인근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