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사이클론 8호 티노(TC-08P TINO) 발생정보 (2020.01.16. 06:00 기준)

JTWC제공 사이클론 티노(TINO) 통보문 #1

피지 북쪽에서 열대요란 상태로 발달중이던 93호 열대요란(93P)이 한국시간 기준으로 1월 16일 열대 사이클론 티노로 성장하였다는 정보입니다.

현재 위치는 13.7°S 177.8°E인근 해상으로 피지의 수도인 나디에서 북쪽으로 약 450km정도 떨어진 해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약 983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74km의 열대폭풍(TS)급 세력으로 진행중에 있습니다.

전체적인 예상 진로는 피지 북쪽 바누아 레부 섬 북동쪽 해안을 거의 스치듯이 지나간 다음 그대로 직진, 뉴질랜드 북동쪽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뉴질랜드 북동쪽이라고 해도 거리가 2,000km에 육박하는 상당히 먼 거리이게 때문에 이쪽으로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고요 문제는 어제쯤 간접영향권이던 피지가 지금 사이클론 승격 직전부터 직접영향권에 들었으며 이 1월 18일 오후~19일 오전까지는 피지 본토가 직접영향권에 들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그것도 진행방향 우측인 위험반원)

또한 내일 오후쯤에는 통가 본토를 바로 지나가는 경로가 모의되고 있어 통가쪽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통가왕국 전 영토가 사이클론 직접 영향권 내에 포함 예상)

이외에 니우에도 일시적으로 간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지만 이쪽은 가항반원인데다 거리가 있는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고요.

위에서 언급한 국가들은 모두 한국에서의 직항편은 없는 곳이지만(피지는 2019년 11월부터 대한항공에서 직항편 철수) 현지 교민과 한국인 여행객이 간혹 있는 곳인만큼 현지에 계신 분들이라면 안전에 유의하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