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의 변신은 무죄? 부여 청년창고, 당진 면천창고 이번 포스팅은 충청남도의 옛 농협창고를 활용한 두 곳의 카페입니다. 두 곳 모두 원래 지어진 목적은 양곡(쌀)창고인데 시대가 변화하면서 창고의 역할이 사라지고 애물단지(?)처럼 남아있던 것을 개조하여 카페로 개조하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처음 등장할 당시에는 그렇게 흔한 편은 아니었는데, 레트로 유행과 과거 건물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장점이 합쳐져서 근래에는 이곳저곳에 꽤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참고로 서울 성수동에도 이런 사례가 있습니다) 1. 부여 청년창고(카페 바랜) 부여청년창고/바랜카페는 부여 읍내에 건너편인 부여군 규암면 부여자온길 인근에 있는 옛 농협 창고를 개조한 카페입니다. 부여 하면 사비 유적지만 생각하였던지라 백마강(금강) 건너편에 이런 카페가 있을줄은 몰랐었는데, 보니까 부여 읍내와 .. 2023. 4. 1. 당진시 봄나들이(2) - 합덕성당, 왕매실길 이전 포스팅(https://typhoon-air.tistory.com/757)에서 이어집니다. 당진시 봄나들이(1) - 면천읍성, 미인상회 23년 3월의 마지막 주, 예상보다 빠르게 꽃이 피고 있다는 소식에 엉덩이가 들썩거려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가능한 곳을 찾다가 찾아본 당진지역이 눈에 들어와서 재빠르게 일정을 잡고 토요일 typhoon-air.tistory.com 면천면을 대충(?) 둘러본 이후 향한 곳은 합덕읍의 합덕성당입니다. 1899년 지금의 위치에 세워진 합덕성당은 우리나라 초기 천주교의 역사를 담고 있는 유서깊은 성당으로 현재 건물은 1929년에 세워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한국천주교 대전교구에 속해있는 성당이지만 사실 대전교구의 모체가 되는 성당이 이 성당이기도 하고요. 솔뫼성지에서 신.. 2023. 3. 27. 당진시 봄나들이(1) - 면천읍성, 미인상회 23년 3월의 마지막 주, 예상보다 빠르게 꽃이 피고 있다는 소식에 엉덩이가 들썩거려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가능한 곳을 찾다가 찾아본 당진지역이 눈에 들어와서 재빠르게 일정을 잡고 토요일 아침에 길을 나섰습니다. 지금은 한적한 농어촌지역의 면소재지이지만 과거 이 곳은 면천군의 읍치가 있던 곳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을 보면 돌로 쌓은 읍성의 둘레는 3천200척(고전원문번역사이트에는 3천2척이라 되어있는데 오타 같습니다)에 높이는 15척, 내부에는 2개의 우물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재 성 둘레가 약 1,200m정도 되니까 신증동국여지승람이 씌여지던 당시 1척은 대략 40cm가 조금 안되는 37~38cm정도였다고 볼 수 있겠네요. 위의 구간은 예전부터 남아있던 구간이고 아래쪽은 비교적 최근에 복원.. 2023. 3.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