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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잡다한 것들/기타

일출, 일몰 조망 가능지점 확인하기

by 의솔아빠 2022.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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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매 연말연시마다 일출, 일몰을 조망하는 사람들이 곳곳에 몰리는데 막상 가 보면 지형지물 등에 의해 해가 가려지는 등의 대참사(?)가 발생하고는 합니다.

일몰쪽과 관련한 서해안의 경우 워낙에 돌출부위와 섬이 많다보니 어느 정도는 예상을 하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별다른 지형지물이 없는 동해안쪽도 일부 지역의 경우 제대로 된 일출을 보기 어려운 곳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보통 일단 "동해바다는 동쪽으로 탁 트여있으니 날씨만 문제없으면 바다에서 뜨는 해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유명 일출지점이라고 갔는데 막상 해가 저쪽 구석 해안 절벽쪽에서 뜨거나 항구 방파제 등에 가려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는 합니다.(제가 지난 1월 1일에 이걸 당해서 이러는게 아닙....사실 알고도 당한게 함정)

거기다 여름에 해가 뜨는 위치와 겨울철 해가 뜨는 위치도 꽤 많은 방위각 차이가 나는데 이는 지구가 둥근데다가 자전축까지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원래 그쪽 동네에 살던 사람이야 살던 경험치로 어느 정도 알고는 있는데 1년에 한번 해가 뜨는 것이나 지는 것을 보러가는 사람 입장에서는 사전에 이 각도를 확인하지 않고 갔다가 낭패를 볼 수 있는만큼 사전에 이를 확인하고 출발하는 일이 필요할 것입니다.(사용법은 날짜를 입력한 다음 원하는 지점으로 마우스를 끌어다 놓으시면 됩니다. 날짜별 일출, 일몰시각이 나오는 것은 덤)

 

일출 일몰 시간 방향 지도

시차 UTC -12 -11 -10 -9 -8 -7 -6 -5 -4 -3 -2 -1 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 0 15 30 45 자동

hinode.pics

물론 그 전에 날씨가 도와줘야 하겠지만 날씨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이 생기면 현지에서 뒷목잡을 상황이 되는만큼 사전 정보 확인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2022년 1월 1일 정동진 일출/일몰 방위각

참고로 새해 해맞이 포인트로 유명한 강릉 정동진의 경우 1월 1일에는 해맞이를 하기 별로 좋지 않은 입지조건에 해당합니다. 정동진역을 기준으로 보면 해가 뜨는 위치는 정동진 썬크루즈 호텔 아래쪽에 있는 배 모양의 마리나 방파제 시설물(횟집, 카페) 부근에 딱 걸리게 됩니다.

정동진 해변 북쪽이면 저 배 앞으로 해가 뜨지만 남쪽이면 이 사진처럼 됩니다.

이는 동해안 해안선의 진행 방향 문제인데, 지도를 놓고 보면 원산만 이남부터 죽변 용추곶(죽변등대)까지의 구간은 해안선의 전반적인 진행방향이 남남동~남동 방향으로 뻗어있고, 이 해안선 구간 중간중간에 해안단구(절벽)가 돌출한 지역이 있어서 이게 자리한 지점 부근에서 필연적으로 겨울철 일출이 가려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삼척해수욕장(왼쪽)과  BTS로 유명한 맹방해수욕장(오른쪽) 일출 방위각 - 그냥 조망불가입니다.

동해안 해안선 일출 조망가능구역 확인하기

어느 정도 알려진 유명 일출 지점 방위각을 확인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일몰을 보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장소가 서해안이 되겠지요)

강릉 경포에서 송정까지는 일출 조망가능하나, 안목해변은 강릉항 방파제에 걸립니다. 
BTS정류장으로 유명한 향호해변은 조망불가지점에 해당

강릉은 경포 이북~주문진 이남까지 전 해안선에서 일출 조망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BTS정류장으로 유명한 향호해변은 조망불가지점입니다.

양양 하조대는 남쪽 해안선 부근은 조망 불가입니다. 보시려면 북쪽으로 올라가거나 하조대 등대쪽으로 가야합니다.
낙산해수욕장 해안선은 전 지역이 조망가능 지점입니다.

양양 하조대는 남쪽 해안선이 조망불가 구역인데 비해, 낙산해수욕장은 전지역에서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속초는 외옹치해변 북쪽부터는 거의 전 지역에서 일출을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속초시는 어지간한 곳은 다 조망가능 지점에 들어옵니다.

고성 삼포해변 - 오션투유 리조트 북쪽부터 가능합니다. 중간중간 바위섬들이 변수네요. 반면, 송지호 해변은 조망불가지점이 됩니다.
화진포는 남쪽 일부가 김일성별장에 가려지며, 북쪽 초도해안도 전체적으로 가려지는 고싱 많습니다.(차라리 대진등대 부근이 나음)

고성 삼포-오호리-송지호 방면은 삼포 오션투유 리조트에서 오호리 해변까지는 조망 가능지점이나 죽도 이북 송지호 해변은 조망불가지점에 들어갑니다. 화진포쪽은 화진포 해변은 90%정도가 조망가능 구역이나 화진포 북쪽의 초도해변은 거의 전 해안선이 가려지는 구역에 들어옵니다. (이 곳 북쪽의 대진등대가 현실적으로 접근가능한 최북단 일출조망가능지점)

삼척 용화(왼쪽), 장호(오른쪽) 해변 - 전지역 조망불가

삼척 장호 용화 해안선은 전지역이 조망불가입니다. 굳이 이쪽에서 보려면 구7번국도를 타고 절벽 위로 올라가셔야 합니다.(좁아서 위험) 삼척해수욕장과 맹방해수욕장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전지역 조망불가이고, 솔비치 객실에서도 조망이 안되는 곳이 많습니다.(객실에서 나오면 조망가능)

포항 영일만 부근 일출 각도

용추갑(죽변) 이남 경북 전 해안선은 일출 조망지점에 해당하나 포항 오도리 해변 이남부터 호미곶에 이르는 구간(영일만 부근)은 호미반도에 가려서 바다에서 뜨는 해를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워낙에 호미곶이 유명하니 포항쪽은 이쪽에 다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포항 인근에서 사람 많은 곳을 피하시겠다면 적어도 오도해변 북쪽 구역으로 올라가셔야 합니다.

바다에서 뜨는 해를 볼 수 있는 조건

이외에 동해안 일출을 볼 수 있는 조건(바다에서 바로 떠오르는 것 기준) 중 하나는 날씨가 될 것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맑은 날씨가 되어야 하겠지만 이외에도 수평선 부근까지의 시야각에 들어오는 거리에도 구름이 없어야 제대로 된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통상 해안선에서 성인 남성 키(175cm)를 기준으로 수평선까지의 거리는 약 4.7km에 불과해서 이 거리까지만 구름이 없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수평선 너머에 구름이 존재할 경우 구름의 윗부분이 수평선을 가릴 수 있으므로 실제 구름의 높이를 감안해야 합니다.

만일 4000m높이의 적운이 해상에 존재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엔 약 226km거리까지는 구름이 없어야 하며, 최고 높이가 11000m까지 올라가는 적란운일 경우에는 그 거리가 약 1190km는 떨어져 있어야 수평선을 가리지 않게 됩니다.

 

Distance to the Horizon Calculator

This is a rough guide to determine the distance of the horizon based on the observer's height above mean sea level. The screen will work in Metric or Imperial measurements. Enter the height above Sea Level either in Metres or Feet. Press the Calculate butt

www.ringbell.co.uk

겨울철 동해상 구름 발생

문제는 겨울철 북서기류가 불 때 태백산맥을 넘어오면서 건조해진 공기가 상대적으로 온난 습윤한 동해상을 지나면서 육지에서 일정 거리가 떨어지면 구름이 만들어지는 현상이 잦은 만큼 겨울철에 오메가를 그릴 수준의 일출 조건이 만들어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에 해당한다 할 수 있습니다.

번외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부근

여긴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일출장소인데 대충 이런식의 사진이 나옵니다.

제주 형제섬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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