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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19년(18호 태풍부터 기록)

96호 열대요란(96W) 성장 소식(10월 15일 15:00기준) - 24시간 이내 태풍 너구리 발생 가능성 중간(40~60%)

by 의솔아빠 2019.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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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의 96호 열대요란 화면

조금 전 JTWC에서 96호 열대요란에 주황색 마커를 붙여놓으면서 공식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24시간 이내 태풍 발달 가능성이 낮은 단계인 노란색을 건너뛰고 바로 주황색 동그라미를 쳐 놓았는데... 그 얘기인즉슨 24시간 이내에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중간(40~60%)정도 되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열대요란의 중심부 위치는 16.1N 135.3E로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동북동쪽 약 1540km, 괌에서는 서북서쪽으로 약 1070km, 팔라우에서는 북쪽으로 약 950km가량 떨어진 곳 해상으로 현재 중심기압은 1006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27~36km정도로 예상됩니다.

앞서 이 열대요란 발생 소식(2019/10/15 - [2019년/열대요란(2019년)] - 96호 열대요란(96W) 발생 소식)의 후반부에 낮은 연직시어가 있는 상황이라는 얘기를 살짝 언급했었는데... 주변 수역의 해수 온도는 아주 높지는 않지만 태풍이 발달할 수 있는 고온(29~30℃)인데다 낮은 연직시어라는 조건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조직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 열대요란의 진로는 북서쪽에 있는 루손섬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단계에서 열대저기압 단계 이상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이 열대요란이 발달하여 공식 태풍으로 승격할 경우 여지껏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20호 태풍 너구리가 될 예정입니다. 이게 현실화된다면 9월 말~10월 초 윈디닷컴에서 보여주었던 괌 동쪽 해역에서 태풍 너구리가 발생하는 시뮬레이션과 시나리오는 완전히 폐기해야겠지요.(애초에 윈디 시뮬레이션을 중기 예보에 쓰는 것 자체가 참 위험한 일입니다. 개인적으로 보는 것은 모르겠지만 그걸 언론보도까지 하는건 좀....)

한국 기상청 제공 태풍감시 위성영상(10.15 14:45기준)

아무튼 지금 한국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태풍 감시자료를 보면 꽤 빠른 속도로 태풍 비스무리한 순환 구조가 생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은 중간 수준의 가능성이지만 주변 조건이 그럭저럭 좋은 편이어서 발달정보가 수시로 바뀔 수 있는 상황인만큼 관련 자료들을 계속해서 들여다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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