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6. 23:55 기준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남동쪽 약 96km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일본 기상청(JMA)에서는 인근 해안에 1미터의 지진해일주의보를 발표하였습니다.
일단 이게 본진일지 아니면 더 큰 지진의 전진일지 모르는 상황인데요, 만일 이게 더 큰 지진의 전조현상이라면 지난 2011년 3월 11일에 있었던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일인만큼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10년이 넘도록 수습을 하지 못하고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도 영향이 발생하였는데요, 냉각기가 기능정지를 했다가 복구되었다는 소식과 터빈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소식 등이 SNS를 통해서 전파되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점과 멜트다운이 일어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과의 거리는 약 66km가량에 불과하여 어떤식으로건 영향이 없을 수가 없는 위치이며, 이후 발생하는 여진 등에 따라 추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내부에 보관중인 오염수 유출 가능성과 아직도 처리 못한 연료봉 문제 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상황을 보면 가뜩이나 누적된 문제가 제대로 된 처리가 안되고 있는데다 일본 정부에서는 오염수를 대놓고 태평양에 방류하겠다고 하는 상황이라 이번 지진에 의해 어떤 형태로든 냉각수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것이 개인적인 기우에 그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참고로 아래 내용은 2022.03.17. 오전에 구글맵에 업로드된 일본 기상청의 쓰나미 관련 정보입니다(번역기 돌린겁니다)
17일 05시 0분 현재의, 쓰나미의 관측치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장소에 따라서는, 관측한 쓰나미의 높이보다 더 큰 쓰나미가 도달하고 있을 우려가 있습니다. 현재, 쓰나미 경보·쓰나미 경보·쓰나미 주의보를 발표하고 있는 해안은 없습니다. 쓰나미 도달 시간과 쓰나미의 높이 관측 내용 이와키시 코나하마(후쿠시마현) - 4시간 26분 전 이시노마키시 아유카와(미야기현) - 3시간 21분 전 - 0.1m 센다이항(미야기현) - 3시간 16분 전 - 0.2m 이시마키항(미야기현) - 2시간 48분 전 - 0.3m 소마(후쿠시마현) - 1시간 47분 전 - 0.2m |
2022.03.17. 14:22, 20:46 오키나와 지진 추가 발생
센다이 앞바다에서의 지진 발생 후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이번에는 오키나와 서북서쪽 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5.3, 5.9의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처음 오후 2시 무렵에 전진이라 할 수 있는 5.3짜리 지진이 먼저 발생하였으며, 이후 약 6시간을 조금 넘긴 시점인 저녁 8시 20분 무렵 본진이라 할 수 있는 5.9짜리 지진이 뒤이어 발생하는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16일 발생한 센다이쪽 지진의 경우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의 경계부로 보이는데 비해 이번 오키나와쪽은 필리핀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서 발생한 지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루만에 일본에서 규모가 좀 있는 지진이 3건이 발생한 셈인데요, 각각의 거리가 멀고 영향을 주는 판도 서로 다른 지각판에 의한 지진이라 직접적인 연관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땅 속 일은 사람이 정확하게 알 수 없으니 무조건 맞다, 아니다를 단정지어 말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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