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하순 남인도양 구역에서 발생한 남인도양 8호 사이클론 바트시라이(TC-08S BATSIRAI)(혹은 바시라이, 바치라이로 음역)가 서쪽으로 계속하여 이동하여
대부분의 남태평양이나 남인도양 사이클론의 경우 그냥 망망대해나를 떠돌거나 아예 사막같이 사람이 거의 없는 지역으로 상륙한 다음 소멸하는 경우가 많아 따로 포스팅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8호 사이클론의 경우는 남인도양 한가운데서 발생한 다음 모리셔스와 프랑스령 레위니옹을 강타한 이후 아프리카 최대 섬나라인 마다가스카르 상륙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사이클론의 중심부는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관문인 이바토 국제공항에서 동남동쪽으로 약 42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9.9S 51.3E 지점에서 서남서 방향으로 시속 약 15km의 속도로 이동중에 있습니다.(Mov 250 Degrees, 8Knots)
현재 사이클론의 중심기압은 940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85km(100노트)에 달하는 강도로 SSHS등급으로는 4등급 사이클론에 해당하는 매우 강력한 강도의 사이클론이며, 현재 마다가스카르 동쪽 해안선 거의 전역이 사이클론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와 있는 상황입니다.
사이클론 바트시라이는 한국시간으로 내일 정오 무렵에 마다가스카르 중부 해안선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마다가스카르 중남부지역을 완전히 관통하여 인도양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이 과정에서 마다가스카르 국토의 거의 절반 이상이 사이클론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문제는 제 블로그에 포스팅을 따로 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지난 1월 중하순에(1/17~27무렵) 열대폭풍 Ana(아나)가 마다가스카르 중북부에 상륙해서 막대한 피해(사망 55명, 13만명의 이재민 발생)를 입힌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다시 4등급의 강력한 사이클론의 상륙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여 현지에는 초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현재 마다가스카르 적십자사의 예상에 따르면 이번 사이클론으로 거의 60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소 1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미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마다가스카르에 심각한 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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