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북서태평양구역은 태풍 발생 자체로만 보면 6호 태풍 메칼라 이후 3개의 열대요란이 발생하였으며 현재는 2개의 열대요란이 JTWC의 감시망 안에 들어와 있는 상황입니다.
원래 7~8월이 태풍 발생의 성수기(?)인걸 생각하면 오히려 조용하다 싶을 정도의 열대성 기상시스템 발생 상황인데요 북태평양 전체로 그 시야를 넓혀보면 전혀 조용하지 않은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하와이 남쪽에 90호 열대요란(90C)이 자리하고 있으며 동부태평양 구역에는 10호 11호 열대저기압(TD 10E, TD 11E)이 돌아다니고 있고 저기 멕시코 남쪽 동태평양 끝자락에는 95호 열대요란(95E)이 또 열대저기압으로 발달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JTWC의 통보문에는 표시되지 않았지만 위 그림에서 노란색 동그라미를 쳐 놓은 적도수렴대 인근의 중소규모 순환장들이 여러군데 붙어있는 상황이라 이 부근에서도 새로운 열대요란이 계속해서 튀어나올 가능성이 높은 환경이라 보입니다.
결국 이러한 점은 모두 지구온난화로 파생된 열대저기압의 동시다발적 발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올해는 북동태평양쪽에 이러한 현상이 집중되어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북서태평양쪽 구역에서도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지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그나마 다행인게 발생한 열대성 기상 시스템이 소형이고 특히 동부태평양쪽은 사람이 사는 육지가 거의 없는 망망대해인지라 별다른 인명과 재산 피해가 없다는 점이지만 이게 만일 인구 밀집지역인 북서태평양쪽에서 똑같은 현상이 일어날 경우에는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만큼 앞으로는 이런 상황에 대한 감시와 예측기능, 그리고 사회 인프라 구축 등의 대비가 점차 중요해지는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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