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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1년

3호 태풍 초이완 진로 정보 - 2021.06.01. 06:00 기준)

by 의솔아빠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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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풍 초이완 진로 정보

3호 태풍 초이완 통보문 #9

3호 태풍 초이완은 현재 필리핀 세부 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약 49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9.9°N 128.4°E인근 지점에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96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83km(45노트)가량의 소형 태풍의 상태입니다.

당초 예상 위치보다 태풍의 진로가 서쪽으로 몰리면서 어제까지만 하여도 필리핀 상륙을이 아닌 해상 통과였으나 현재 태풍의 진로가 동풍에 의해 좀 더 서쪽으로 밀리면서 6월 2일 새벽무렵 사마르섬 북동쪽 해안가에 태풍이 상륙하는 경로가 유력해졌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에서는 단테(Dante)라는 자체 명칭을 부여하였으며 현재 태풍의 영향으로 사마르 섬 동부와 북동부에는 2등급 태풍 특보가, 루손과 세부, 민다나오 등지에는 1등급의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태풍 자체의 발달 강도는 그렇게 강하지 않은 편이지만(TS~1등급 사이) 진로가 좀 더 서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사마르 중부인 레이테 만 부근에 상륙하는 시나리오나 아예 마닐라 부근으로 바짝 붙는 경로도 가능성이 있어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5/31 기준 북태평양 해양열용량(OHC) 상황(NOAA제공)

일반적으로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면 그 세력이 약해지는게 일반적이지만 지금 필리핀 동쪽, 정확히는 초이완이 향하려는 해역의 해수온도와 열용량 두 가지가 모두 뜨끈뜨끈한 수준이라 육지에 적당히(?)만 걸칠 경우 그 세력이 완전히 와해되지 않고 어느 정도 온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북위 15~20도선부터는 에너지 공급이 끊어지는 지점에 해당하는만큼 해당 지점 부근부터는 소멸단계에 들어가면서 약화할 것으로 보이고요.


2. 90호 열대요란 정보

HWRF의 90호 열대요란 예상 경로도

한 때 TCFA통보문이 발효되면서 4호 태풍 고구마의 발생 가능성까지 전망되었던 90호 열대요란은 그냥 현재의 강도에서 크게 발달하지 못하고 흘러가다가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열대요란의 중심부는 미크로네시아공화국 야프 국제공항에서 북동쪽으로 약 250km가량 떨어진 10.9°N 139.8°E 부근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느리게 이동중인데요

어제까지만 하여도 꽤 많이 와해되었던 구름대의 형상이 어느 정도 까지는 다시 회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최초 예상보다 열대요란의 북상이 더뎌지고 앞서 발생한 태풍 초이완이 발생한 해역 부근까지 밀려온 상황이 되면서 이미 초이완이 먼저 소모해버린 해양의 열에너지가 다시 채워지기 전에 열대요란이 도착, 태풍으로 발달할 정도 수준의 에너지가 이 곳에 남아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상대적으로 에너지가 풍부한 7월이나 9월이었으면 또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로 자체는 일반적인 태풍과 유사한 경로를 가질 수 있겠으나 현재 단계에서는 발달해 봐야 TD단계 이상 발달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향후 발달 전명도 그다지 밝은 편은 아니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담>

현재 JTWC의 열대저기압 번호와 공식 태풍번호가 하나씩 차이나는 상황인데요, 이는 지난 3월 중순 무렵 96호 열대요란에서 발달한 3호 열대저기압이 미국측 해석에서는 열대폭풍으로 인정되었지만 태풍 명명권을 가진 일본 기상청에서는 이를 태풍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JTWC의 열대저기압 번호와 공식 태풍 번호가 하나씩 차이나게 된 것입니다.

(https://typhoon-air.tistory.com/424 참조)

 

3호 열대저기압(TD 03W) 정보 - 3호 태풍으로 발달 없이 소멸단계 진입(2021.05.14. 06:00)

어제 96호 열대요란에서 태풍 직전 단계까지 발달하였던 3호 열대저기압(TD 03W)이 육지에 상륙하면서 더 이상의 추가발달 없이 소멸단계에 들어섰다는 소식입니다. 현재 열대저기압의 중심은 민

typhoon-air.tistory.com

참고로 필리핀 기상청에서 부여하는 태풍 자체 명칭의 앞 글자가 알파벳 순서대로 배열되는데 필리핀 기상청에서는 미국측의 해석과 동일하게 지난 3호 열대저기압을 태풍으로 보아 자체 명칭을 부여했고, 이번 3호 태풍 초이완에는 4번째 알파벳인 D로 시작하는 명칭인 Dante를 부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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