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호 태풍 밤꼬 진로 정보 - 필리핀 통과 후 베트남을 향해(2020.11.13. 06:00 기준)

JTWC제공 22호 태풍 밤꼬 통보문 #15

어제 오전부터 하루종일 필리핀 수도권 북부 일대를 강타했던 22호 태풍 밤꼬(필리핀명 율리시스-Ulysses)는 현재 필리핀 서쪽 해역으로 완전히 빠져나가서 지금은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에서 동남동쪽으로 약 870km가량 떨어진 15.2°N 116.3°E 부근에서 베트남 다낭 방면을 향해 이동중에 있습니다.

루손 통과 직후 태풍 밤꼬의 히마와리 적외선 위성 영상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78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39km가량으로 루손을 통과하던 어제보다는 다소 약화되기는 하였지만 육지에서 바다로 나오는 순간부터 오히려 그 형태가 다시 개선되기 시작하여 여전히 만만치 않은 세력을 가진 상황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기상청 태풍 예상 진로도

현재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베트남 중부를 중심으로 한 해안선 일대의 파고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베트남 기상청에서는 14일 오후무렵부터 다낭에 직접 영향을 주기 시작하여 15일 새벽엣 오전 사이에 다낭 북쪽(동허이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태풍이 지금보다는 다소 약화되기는 하겠지만 여전히 꽤 강한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상태로 북쪽 빈에서 다낭 사이 지역에 그 영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관련 피해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