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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0년

10호 태풍 하이선 진로 정보 - 9/7 오전 9시 부근 부산 강서구 부근 상륙 예상(2020.09.07. 0:00 기준)

by 의솔아빠 2020.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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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에 대한 JTWC 통보문 #25

10호 태풍 하이선은 9/6 21:00 기준으로 30.9°N 129.4°E 인근 지점(가고시마 공항 남동쪽 약 160km 해상)에서 시속 약 31~32km의 속도로 북북서쪽 방향으로 이동중에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45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76km로 강한 세력을 유지한채 그대로 서북서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기상청 예상 경로도(9/6 22:00 발표)
대만 기상청 예상 경로도(9/6 21:00 기준)
중국 기상청 예상 경로도(9/6 21:00 기준)
한국 기상청 예상 경로도(9/6 22:00 발표)

현재 태풍 상륙(또는 근접) 시간 기준으로는 12시간 안쪽의 초단기 예보가 되는 상황인데요 동북아시아 태풍 예보기관들의 예상 경로는 현재 모두 부산 강서구 부근(낙동강 하구 인근) 상륙을 예상하고 있으며 동시간대 한국 기상청의 예보는 48시간 전 상황 대비 진로를 서쪽으로 약 50km가량 이동시켜놓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산 상륙이 아닌 쓰시마섬 통과 이후 호미곶 앞바다를 통과하는 경로를 예상하고 있어 다른 나라 대비 동쪽으로 80~100km가량 동떨어진 예보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9/7 0:00 기준 천리안 위성사진 모습(수증기영상)

그러나 현재 태풍 위치는 한국 기상청이 예상한 지점보다 점점 더 서쪽으로 향하는 형상으로 당초 한국 기상청은 오늘 오후 6시 무렵부터 태풍이 130°E 선을 따라 그대로 따라 북상하는 것을 예상했으나 이미 예상이 빗나가기 시작, 21:00 기준 태풍의 위치는 129.4°E 선에 들어섰으며, 현재도 여전히 서북서쪽 방향으로 진행중이어서 0:00 현재는 129.0°E선 보다 조금 더 서쪽 구역으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입니다.

즉, 현 위치에서 태풍이 그대로 북상한다고 하여도 한국 기상청 예상보다 서쪽으로 70km 서쪽 지점인 부산 사하구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어, 내일 오전 9시 무렵 부산 인근을 직격하는 것은 현재로는 기정사실로 봐야 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0시 현재 이미 태풍 북풍계열 기류의 영향으로 제주도 한라산 북쪽구역에는 막대한 양의 폭우가 내리고 있으며, 이외에도 강원도 영동지방에도 북동계열 기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곳곳에 호우상황을 유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6시간 정도가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되는 시점으로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지난 마이삭보다는 거리가 멀지만 현재까지도 태풍의 세력범위가 상당히 넓고 강한 관계로 최소한 제주도 동부 해안(성산읍, 우도면, 표선면)을 중심으로 한 구역은 태풍의 폭풍구역에 걸치는 만큼 이쪽 해안도로와 항구쪽에는 폭풍해일과 월파현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최근접지점인 9/7 03:00 무렵에는 남해안 거의 전역이 태풍의 폭풍반경안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며, 오전 9시 무렵에는 부산 서쪽(거제 또는 부산신항) 인근 해안선을 통해 영남지방에 직접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무렵에는 부산 경남뿐 아니라 서울 수도권 일대도 태풍의 강풍반경(시속 62km 이상구역)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어 내일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 뿐 아니라 서울 수도권 일대도 출근시간 교통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진 상황입니다.

지금 실황은 점차 한국 기상청의 예상이 빗나가는 모양새가 나오면서 태풍이 태백산맥 서쪽 구역을 훑으면서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경우 부산 서쪽 창원, 김해쪽과 함께 대구광역시가 태풍의 직격경로상에 놓일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이쪽에도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앞선 포스트에서도 지속적으로 말씀드렸듯이 영남 전지역 및 강원도 영동지방과 울릉도, 독도쪽의 태풍 피해 이외에도 강원도 영서지역과 충북 일부지역(충주, 제천, 단양)이 태풍의 직격 경로상에 놓이게 되면서 내륙 곳곳에서 강풍을 동반한 호우에 의한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이미 대비하기에는 상당히 늦은 상황입니다)

또한 수도권 동부구역도 태풍의 폭풍반경에 걸치는 구역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수도권 전지역에서의 강풍 및 돌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며, 시설물 파손 및 파편 비산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태풍의 영향은 내일 밤 9시 무렵 남쪽부터 점차적으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태풍이 근접하여 통과한 이후에도 강한 후폭풍이 뒤따르는만큼 이 점도 각별히 유의하시고 퇴근시간대의 안전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번 태풍은 사실상 전국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오고 서울 수도권 일대도 폭풍반경 내부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가능한 외부 출입 및 이동을 자제하고 안전한 공간에 머무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특히 태풍의 이동속도에 가속이 붙는 추세인만큼 고속이동하는 태풍이 발생시키는 순간적인 돌풍이 곳곳에서 불어닥칠 수 있는만큼 공사장 축대나 가림막과 같은 강풍 취약 시설물들에는 절대로 접근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9/7 08:50 업데이트

기상청 하층 기류도

기상청의 실시간 바람벡터값을 보면 08:45기준으로 태풍 하이선의 중심부(바람 소용돌이 중심부)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청사포 인근을 통해 북쪽으로 진행중이며, 현 추세대로라면 포항시 서쪽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과론적 이야기지만 9시간 예보 기준으로는 양쪽 시나리오의 중간값 정도가 나온 것으로 봐야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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