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호 (아)열대요란, 91호 열대요란 정보(2020.07.29. 15:00 기준)

JTWC메인화면

어제 발생한 90호 (아)열대요란에 이어 필리핀 인근에서 91호 열대요란이 발생하였다는 소식입니다.

어스널스쿨 캡쳐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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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0호 (아)열대요란

현재 위치는 26.8N 158.2E 지점 해상으로 웨이크섬에서 북서쪽으로 약 1200km정도 떨어진 지점입니다. 오히려 일본쪽에 더 가깝지 않나 싶은 정도 수준인데요. 여전히 열대저기압의 특성과 온대저기압의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위치는 중위도 북서태평양에 동서방향으로 길게 뻗은 한대전선대(우리쪽은 장마전선에 해당) 바로 아랫쪽 영역에 자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서쪽은 북태평양 고기압에 가로막혀있고 바로 위쪽의 전선대가 유발한 저기압 방향으로 북상하다 제트류를 타고 순식간에 동쪽으로 밀려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주변 해수면 온도는 28~30℃의 꽤 따뜻한 수온이지만 바로 북쪽 구역의 상층 제트기류가 매우 강력한 상태(최대 175km/h수준)인지라 하층 제트기류와 방향벡터는 일치하지만 속도차이가 꽤 많이 나서 연직시어가 중간 수준 이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위쪽 전선대는 폭우구역으로 봐야 할 듯 싶네요)

현재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55~56km가량 수준이며 중심기압은 1007hPa부근으로 예상되며 24시간 이내 유의미한 열대폭풍(열대저기압 또는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설령 강해진다 하더라도 이 위치면 열대성을 상실, 온대저기압화 되거나 바로 위쪽의 전선대에 동반된 저기압에 흡수되어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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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91호 열대요란

14.5N 123.6E지점 해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290km가량 지점 해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단 중심부의 최대풍속은 시속 28km가량 수준이며 중심기압은 1005hPa정도로 보입니다.

일단 이쪽 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29~31℃로 고수온 영역에 해당하며 연직시어도 낮은 수준(시속 10km미만)인만큼 이 두 가지만 봐선 태풍발달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위치가 너무 루손섬에 가까이 붙어있는데다 하층 순환장(표면~1000hPa영역)이 완전히 대칭을 이루지 못하고 2개 이상의 순환장으로 분리되어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만큼 이것이 정리되지 않는 이상 강력한 발달을 당장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현재 기압배치 상황을 보면 북서방향으로 그대로 직진하여 중국 남부쪽으로 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태풍으로 발달하지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에너지를 가진 상태로 중국에 상륙할 경우 현재 중국 내륙쪽 장마전선에 수증기를 다량 공급하는 에너지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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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더글라스 통보문 #36

3. 허리케인 더글라스

날짜 변경선을 넘어올 때 까지 열대폭풍급의 세력이 유지되느냐가 변수였던 8호 허리케인 더글라스는 그 세력 약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날짜변경선을 넘어오는 시점에서는 태풍의 중심풍속 기준인 시속 62km에 한참 미달한 시속 55~56km정도의 중심풍속 수준으로 약화되어 넘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위치는 24.6N 172.1W지점 해상이며 중심기압은 1012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65km, 순간최대풍속은 시속 약 83km정도 수준인 열대폭풍(TS)급의 세력을 약화되어있는 상태이며 날짜변경선까지는 800km가 채 남지 않은 거리입니다.

일단 예상대로라면 태풍 순번 끼어들기(?)는 없을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만 RSMC에서 어떻게 해석할지까지는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내일 오후쯤의 통보문을 확인해 봐야 할 듯 싶습니다. 허리케인의 잔해가 넘어온 것으로 해석될 것으로 보이는데 설마 여기에 순번까지 부여하지는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