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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0년

99호 열대요란(99W) 발달정보(2020.07.13 09:00기준) - 3호 태풍 실라코 후보

by 의솔아빠 2020.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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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 메인화면에 표시된 99호 열대요란 

어제 발생정보를 올렸던 99호 열대요란이 점차 발달하여 현재는 열대저기압(태풍) 승격 가능성이 중간 단계로 올라선 상태입니다.

현재 열대요란의 중심부는 17.8N 125.0E인근 해상으로 필리핀 루손섬 동쪽 해역에 해당하는 위치입니다. 현재 해수면 온도는 28~29℃의 고수온 상태로 태풍 발달에 필요한 에너치는 충분한 상태라 할 수 있으며 어제까지 중간수준이던 연직시어도 낮은 수준(10~25km/h)으로 약해진 상태입니다. 현재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43km로 다수 올라간 상태입니다.

현재 열대요란의 모습을 위성사진으로 보면 다소 빠른 속도로 원형의 저압부를 형성중인게 보이는데 아직까지는 육지(루손섬)와의 마찰로 완전한 원형을 만들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기상청 500hPa영역 일기도

아무래도 이 열대요란이 3호 태풍 실라코로 발달할 경우 우리나라의 영향여부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당장 한반도쪽으로 바로 북상하는 길은 막혀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서해상의 기압골 방향으로 태풍이 오려면 오키나와 인근의 고기압대를 넘어서야 하는데 지금 당장의 상황만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고기압이 축소되거나 일본 방향으로 이동할 경우 우리나라 제주 남쪽 먼바다(이어도 인근)는 잠재적인 간접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 24시간 예상 일기도를 기준으로 보면 일단 오키나와 부근의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서쪽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뒤는 예측(3~5일)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기압골(장마전선)의 이동에 따라  대만 인근 해역에서 전향한 뒤 일본쪽 태평양 연안으로 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이건 현재 기상도만 가지고 예상하는 것이고 다른 변수가 얼마든지 있는 만큼(장마전선의 위치와 고기압의 세력확장 정도가 가장 큰 변수) 낮은 가능성까지 모두 고려하면 우리나라 경상도부터 일본 앞바다까지의 꽤 넓은 구역이 모두 태풍의 진로상에 놓일 가능성이 있는 구역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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