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전에는 태풍의 이름을 미국에서 붙인 이름을 사용하다가 2000년 1월 1일 이후 발생한 태풍부터는 국제 태풍위원회의 14개국에서 제출한 이름을 발생 순서대로 1호로 한 다음 정해진 순번에 따른 이름을 붙이는 방식입니다.
각 14개국은 자신들의 나랏말로 10개씩의 이름을 제출, 총 140개의 이름을 사용하며 이 이름을 5개조 각 28개로 분할, 국가명의 알파벳 순서를 기준으로 배열한 다음 태풍 발생 순서에 따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으로 140개 이름을 상요하면 1년에 평균 25개정도의 태풍이 발생하니까 한 바퀴를 다 돌아 다시 해당 이름을 사용하려면 약 5~6년 정도 걸리는 셈입니다
우리나라와 북한은 이 위원회에 각기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140개의 이름 중 20개가 한국어 이름이며, 타 국가 대비 한국어 이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편입니다. 이러다 보니 한국어로 된 태풍 이름이 있다는 것을 잊을법 하면 다시 한국어 태풍 이름이 등장할 정도로 자주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 덕분에 대만을 별도의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여름에서 가을철 태풍을 신나게 두들겨 맞는 대만이 정작 태풍위원회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있어 중국어 태풍 이름은 오히려 적은 편입니다.
다음은 태풍 이름 목록입니다.(2022년 3월 24일 기준 업데이트)
제안국 | 이름 | ||||
1조 | 2조 | 3조 | 4조 | 5조 | |
캄보디아 | 담레이(DAMREY) | 콩레이(KONGREY) | 나크리(NAKRI) | 크로반(KROVANH) | 트라세(TRASES) |
중국 | 하이쿠이(HAIKUI) | 인싱(YINXING) | 펑선(FENGSHEN) | 두쥐안(DUJUAN) | 무란(MULAN) |
북한 | 기러기(KIROGI) | 도라지(TORAJI) | 갈매기(KALMAEGI) | 수리개(SURIGAE) | 메아리(MEARI) |
홍콩 | 윈욍 (YUN-YEUNG) |
마니(MANYI) | 풍웡(FUNGWONG) | 초이완(CHOIWAN) | 망온(MAON) |
일본 | 고이누(KOINU) | 우사기(USAGI) | 고토(KOTO) | 고구마(GIGUMA) | 도카게(TOKAGE) |
라오스 | 볼라벤(BOLAVEN) | 파북(PABUK) | 노카엔(NOKAEN) | 참피(CHAMPI) | 힌남노(HINAMNOR) |
마카오 | 산바(SANBA) | 우딥(WUTIP) | 페냐(PENHA) | 인파(IN-FA) | 무이파(MUIFA) |
말레이시아 | 즐라왓(JELAWAT) | 스팟(SEPAT) | 누리(NURI) | 츰파카(CEMPAKA) | 므르복(MERBOK) |
미크로네시아 | 에위니아(EWINIAR) | 문(MUN) | 실라코(SINLAKU) | 네파탁(NEPARTAK) | 난마돌(NANMADOL) |
필리핀 | 말릭시(MALIKSI) | 다나스(DANAS) | 하구핏(HAGUPIT) | 루핏(LUPIT) | 탈라스(TALAS) |
대한민국 | 개미(GAEMI) | 나리(NARI) | 장미(JANGMI) | 미리내(MIRINAE) | 노루(NORU) |
타이 | 쁘라삐룬(PRAPIROON) | 위파(WIPHA) | 메칼라(MEKKHALA) | 니다(NIDA) | 꿀랍(KULAP) |
미국 | 마리아(MARIA) | 프란시스코(FRANCISCO) | 히고스(HIGOS) | 오마이스(OMAIS) | 로키(ROKE) |
베트남 | 손띤(SONTINH) | 꼬마이(CO-MAY) | 바비(BAVI) | 꼰선(CONSON) | 선까(SONCA) |
캄보디아 | 암필(AMPIL) | 크로사(KROSA) | 마이삭(MAYSAK) | 찬투(CHANTHU) | 네삿(NESAT) |
중국 | 우쿵(WUKONG) | 바이루(BAILU) | 하이선(HAISHEN) | 뎬무(DIANMU) | 하이탕(HAITANG) |
북한 | 종다리(JONGDARI) | 버들(PODUL) | 노을(NOUL) | 민들레(MINDULLE) | 날개(NALGAE) |
홍콩 | 산산(SHANSHAN) | 링링(LINGLING) | 돌핀(DOLPHIN) | 라이언록(LIONROCK) | 바냔(BANYAN) |
일본 | 야기(YAGI) | 가지키(KAJIKI) | 구지라(KUJIRA) | 곤파스(KOMPASU) | 야마네코(YAMANEO) |
라오스 | 리피(LEEPI) | 파사이(FAXAI) | 찬홈(CHANHOM) | 남테운(NAMTHEUN) | 파카르(PAKHAR) |
마카오 | 버빙카(BEBINCA) | 페이파(PEIPAH) | 페이러우(PEILOU) | 말로(MALOU) | 상우(SANVU) |
말레이시아 | 풀라산(PULASAN) | 타파(TAPAH) | 낭카(NANGKA) | 나토(NYATOH) | 마와르(MAWAR) |
미크로네시아 연방 | 솔릭(SOULIK) | 미탁(MITAG) | 사우델(SOUDEL) | 라이(RAI) | 구촐(GUCHOL) |
필리핀 | 시마론(CIMARON) | 라가사(RAGASA) | 나라(NARRA) | 말라카스(MALAKAS) | 탈림(TALIM) |
대한민국 | 제비(JEBI) | 너구리(NEOGURI) | 개나리(GAENARI) | 메기(MEGI) | 독수리(DOKSURI) |
타이 | 끄라톤(KRATHON) | 부알로이(BUALOI) | 앗사니(ATSANI) | 차바(CHABA) | 카눈(KHANUN) |
미국 | 바리자트(BARIJAT) | 마트모(MATMO) | 아타우(ETAU) | 에어리(AERE) | 란(LAN) |
베트남 | 짜미(TRAMI) | 할롱(HALONG) | 방랑(BANG-LANG) | 송다(SONGDA) | 사올라(SAOLA) |
예외로 중부태평양이나 동부태평양에서 서쪽으로 진행한 허리케인이 날짜변경선을 넘어 북서태평양 구역으로 들어올 경우에는 원래 붙어있던 허리케인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태풍 번호만 다음 번호를 사용하게 됩니다. 새치기 반대로 태풍이 날짜변경선을 넘어가면 태풍명을 유지한채로 허리케인 번호로도 등록이 됩니다. 선수이적
참고로 일부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의 경우 제명되면서 이름이 대체되지만 그런거 없이 그냥 해당 국가에서 새로운 이름을 제출해서 이름이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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