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호 태풍 간무리 진로 정보(12월 4일 06:00기준) - 오전 중 상황종료 예상

JTWC제공 28호 태풍 간무리 통보문 #33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28호 태풍 간무리는 현재 필리핀을 완전히 관통하여 지금은 마닐라에서 서남서쪽으로 약 250km가량 떨어진 13.8°N 118.8°E 지점 해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985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20km정도 세력으로 본격적인 세력 약화 단계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필리핀 기상청 제공 태풍 경보 구역(한국시간 06시, 필리핀 시간 05시 기준)

편재 루손 남서부와 민도르 북서부, 클리온, 부수앙가 일대만 2등급 경보가 내려져 있고 마닐라, 클락(팜팡가 주) 일대는 1등급 경보로 낮춰진 상황입니다.

어제 공항을 전면 폐쇄했던 마닐라 공항도 밤 사이에 문을 열어서 현재 한국에서 출발하는 마닐라행 항공편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이륙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오늘 정오 이전에 마닐라와 클락 지역의 태풍 경보 상황도 완전히 종료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간접영향으로 인한 너울성 파도 등을 제외하면 필리핀은 지금이 원래 건기에 해당하는 기간인만큼 빠른 속도로 날씨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물론 위험반원이었던 마닐라와 클락은 뒤따라오는 구름이 비를 한번정도는 더 뿌릴 수 있습니다)

이후 태풍은 남중국해 해상에서 지속적으로 약화되어 소멸할 것으로 보이며, 진로가 남남서쪽으로 향하면서 소멸하고 남은 잔해는 보르네오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과정에서 12월 5~7일께 기압경도차가 강하게 발생, 간접영향으로 나트랑을 중심으로 하는 베트남 중남부 해안에 너울성 파도를 유발할 수 있으니 만일 이쪽에서 스쿠버나 스노클링과 같은 활동을 하신다면 절대로 혼자 하지 마시고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활동을 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또한 앞이 탁 트여있는 동쪽 해안가(특히 바위해안)쪽은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겠고요. 물론 태풍이 그쪽으로 직접 가는 것은 아니므로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고 뜬금없는 해상사고 발생 가능성 정도가 좀 올라간 것이므로 이런 점만 유의하시면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