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호 태풍 간무리 진로 정보(12월 2일 06:00기준) - 마닐라, 클락, 보라카이 직접 영향 예상

JTWC제공 28호 태풍 간무리 통보문 #25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28호 태풍 간무리의 예상진로가 약간씩 남쪽으로 눌려서 이동하는 모양새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위치는 12.9N 127.8E 지점으로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약 754km, 보라카이 동북동쪽 약 640km, 세부에서는 북동쪽으로 약 500km떨어진 지점 해상에서 필리핀 루손섬 남부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중에 있습니다.

태풍 간무리 적외선 위성사진(NOAA 제공)

태풍의 중심기압은 972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48k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채 진행중이며 이 세력은 내일 필리핀 동쪽인 사마르섬에 직접 영향을 미칠 때 까지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보다 태풍의 진로가 좀 더 남쪽으로 밀려났기 때문에 마닐라는 태풍의 직접 타격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이동경로 중심부와 인접해 있고(한국시간 기준 12월 3일 오후 6시 최대근접지점 약 100km내외 예상) 위험반원에 속하는만큼 태풍의 피해가 우려되는 것은 마찬가지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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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 예상되는 필리핀 주요 지점들의 태풍 영향 가능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직접 영향권
  - 마닐라 : 한국시간 기준 12월 2일 21:00(현지시간 20:00)~12월 5일 03:00(현지시간 02:00)까지 직접영향권 예상, 12월 3일 도착편부터 4일 오전 도착편까지 항공편 전면 결항 가능성 높음
  - 앙헬레스(클락, 클라크필드) : 한국시간 기준 12월 3일 0:00(현지시간 2일 23:00)~12월 5일 03:00(현지시간 02:00)까지 직접영향권 예상, 12월 3일 도착편부터 4일 오전 도착편까지 항공편 전면 결항 가능성 높음
  - 보라카이 &칼리보 : 한국시간 기준 12월 3일 03:00~15:00까지 직접영향권 예상 해당 시간대 항공편 결항 또는 지연 가능성 높으며, 12월 3일은 보라카이와 파나이(보라카이 공항, 칼리보 국제공항)를 연결하는 뱃길 또한 두절될 것으로 예상. 보라카이 공항에서 마닐라를 경유해서 이동하는 항공편은 마닐라 공항의 폐쇄에 따라 자동으로 결항될가능성 높음
• 간접영향권
  - 세부 &보홀 : 12월 2일 오후부터 간접영향으로 흐리거나 상대적으로 약한 비 예상, 오늘 밤까지 간접영향권으로 일시적인 돌풍이 몰아칠 가능성 있음. 다만 주변 바다가 막힌 곳이 많아 높은 파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세부와 보홀 사이의 바다인 세부 해협에서 조류가 남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강하게 일 수 있으므로 물놀이 안전에 유의할 필요 있음
• 영향권 바깥
  - 푸에르토 프린세사(팔라완) : 태풍의 강풍 반경에서는 완전히 벗어난 구역으로 예상됨. 다만 태풍에서 파생된 너울성 파도가 해안가에 몰려올 수 있으므로 태풍 통과 이후인 12월 4일 부터는 섬 북서쪽 해변을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에 유의할 필요성이 있음

일단 12월 3일을 중심으로 마닐라를 중심으로 하는 필리핀 일대 항공편이 상당수 마비될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고요.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지 않는 세부, 보홀, 푸에르토 프린세사 방면도 항로상에 태풍이 자리하기 때문에 이를 우회하거나 피하기 위한 지연 등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또한 착륙시 난기류는 거의 필수요소화 될 것으로 보이네요.

 

여담으로 접속량이 갑자기 폭주해서인지 필리핀 기상청인 PAGASA사이트(http://bagong.pagasa.dost.gov.ph/)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