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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19년(18호 태풍부터 기록)

26호 태풍 갈매기 진로 정보(11월 19일 06:00기준)

by 의솔아빠 2019.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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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제공 26호 태풍 갈매기 통보문 #25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26호 태풍 갈매기의 진로가 당초 예상과 달리 좀 더 북쪽으로 치우쳐 올라가면서 세력이 강해지고 소멸 시점도 늦춰질 전망입니다.

태풍 갈매기는 현재 19.0°N 122.5°E 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 위치닌 필리핀 루손섬 앞바다로 마닐라 북북동쪽 약 540km, 타이완 가오슝 남동쪽 약 430km로 예상 상륙지점보다 꽤 많이 북쪽으로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978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38~140km의 중간 등급 이상의 세력으로까지 발달한 상태입니다.

당초 예상은 루손섬 상륙을 한 뒤 육지와의 마찰로 태풍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20일을 전후하여 열대저기압으로 소멸하는 것을 예상하였었는데요 지금은 그 예상이 완전히 엎어져 버린 상황이 되었습니다.

일단 태풍이 북쪽으로 좀 더 기어올라가면서 루손섬 상륙이라기 보다는 그냥 살짝 스치는 경로가 되어 버렸고 이에 따라서 태풍의 약화 시점도 훨씬 뒤로 늦춰지면서 소멸 시점도 덩달아 같이 늦춰진 상황이 되었습니다.

또 예기치 못하게 태풍이 북상하는 바람에 본래 영향권 밖에 있었던 타이완 남부지방이 일부 태풍의 강풍 영향권 안쪽에 들어와 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렸는데요 타이완 남부지방에 해당하는 타이난, 가오슝, 타이동 일대가 태풍의 강풍 영향권 안쪽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쪽에도 강풍에 의한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타이완쪽은 강풍구역 끄트머리이긴 하지만 진행방향 우측인 위험반원에 해당하는 만큼 순간적인 돌풍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섬 남동쪽에 자리한 타이동쪽은 지형의 영향으로 꽤 많은 폭우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타이난, 가오슝쪽은 산맥에 바람이 막혀 상대적으로 적은 비 또는 흐림 수준으로 그칠 수도 있음)

앞으로 태풍은 시속 약 7~8km의 느린 속도로 이동중이며 조만간 방향을 북서쪽 방향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필리핀 루손 북부에 꽤 오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특히 루손 북서부에 자리한 라오그 지역은 태풍이 직격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인만큼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태풍의 진로는 필리핀을 지난 뒤 계속해서 남서쪽으로 향할 전망이며 22일 무렵 베트남 나트랑 앞 먼 바다 인근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하면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베트남쪽은 태풍이 직접 상륙은 하지 않을 전망이며 태풍이 소멸한 이후 남은 비구름 덩어리들이 남부 해안선 일대에 일부 영향을 줘서 비가 좀 더 많이 오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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