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JTWC의 마커가 붙으면서 추적이 시작된 93호 열대요란의 발달에 따라 24시간 이내 태풍 승격 가능성이 중간(Medium, 24시간 이내 태풍 발달 가능성 40~60%)등급으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이조차도 곧 높음 등급으로 대체 예정)
현재 열대요란의 위치는 12.0°N 135.0°으로 팔라우 코로르 북쪽 약 520km지점 필리핀해 해상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열대요란의 중심기안은 1005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37~38km수준으로 점차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단계이며 지금 시점에서 JTWC에서는 이 열대요란의 발달단계를 아직 중간으로 표기해 놓고 있지만 벌써 통보문이 나와있는 것으로 봐선 조만간에 높음 단계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텍스트 통보문에서는 높음 단계로 이미 대체됨)
현재 이 열대요란의 조건은 이전에 알려드렸던대로 매우 높은 해수면 온도와 낮은 연직시어에 힘입어 꽤 빠른 속도로 발달하였으며 지금 위치에서도 연직시어 수준은 다소 높아졌지만 해수면 온도가 꽤 높은 수준인것은 여전하여서 24시간 이내에 열대폭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벌써 통보문을 내놓았습니다.
이 발달 속도대로라면 11월 20일을 전후하여 27호 태풍 풍웡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진로는 서북서쪽으로 향하면서 필리핀 루손섬 북부를 향할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현재 예상 진로는 앞서 나간 26호 태풍 갈매기가 향했던 진로 정보와 꽤 유사한 경로를 그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필리핀 루손섬은 다시 한번 태풍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11월 18일 12:00 업데이트입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주황색이던 마커가 빨간색(High 등급)으로 바뀌었습니다. 24시간 이내에 열대폭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60%를 넘어간다는 의미로 보시면 될텐데요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오후 무렵에는 예비 27호 태풍 풍웡 또는 공식 발표된 태풍 풍웡 정보가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저나 이게 공식 태풍으로 발달하면 올해 발생 태풍 갯수는 27개인데 그렇게 되면 평년작 수준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10월~11월 태풍 발생 갯수치고는 상당히 많은 태풍이 발생한 것이 됩니다. 이러다보니 벌써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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