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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19년(18호 태풍부터 기록)

26호 태풍 갈매기 진로 정보(11월 16일 06:00기준)

by 의솔아빠 2019.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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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제공 26호 태풍 갈매기 통보문 #13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26호 태풍 갈매기는 현재 16.1°N 126.0°E 해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 위치는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560km지점, 바기오 동쪽 약 570km지점 해상입니다.

현재 태풍 중심기압은 1000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64~65km로 이제 겨우 태풍스러워진 상태입니다(약한 소형태풍 수준)

일단 예상 진로가 남쪽으로 좀 더 꺾이면서 루손섬 북부를 스치는 것에서 루손섬 북쪽 산티아고 일대를 직고 남서쪽으로 방향을 트는 진로로 약간 수정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었던 바기오 일대가 19일 무렵에 직접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며, 마닐라의 경우도 19일 오후를 전후하여 간접영향을 어느 정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항공편이 오가는 지역 중 태풍이 가장 가깝게 지나가는 곳은 클락(클라크, 앙헬레스 또는 앤젤레스) 지역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7시, 필리핀 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6시 무렵에 클락 국제공항에서 약 140~150km가량 떨어진 지점까지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 시기에는 태풍이 많이 약화된 상태라 강풍반경이라 할 수 있는 초속 15m이상의 강풍구역은 따로 형성되지 않을 전망이지만 예상보도 태풍의 세력이 강한 상태로 넘어올 수 있으며 이 때 순간적인 돌풍으로 항공기 이착륙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단 한국에서 클락으로 가는 항공편은  아예 아침 일찍이거나 밤 9시 이후에 출발하는 항공편이 전부라 태풍 근접시간대와는 무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국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항공편들의 경우 착륙 절차에서 난기류를 좀 심하게 만날 가능성이 있으니 이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이후 태풍의 진로는 남서쪽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유동성이 큰 상황이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진행 가능한 범위는 베트남 남부 해안선에서 베트남 남쪽 앞바다 사이의 영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필리핀 서쪽 바다의 해수면 온도가 지난달에 비해서 꽤 많이 내려간 편이라서 태풍이 세력을 다시 성장시킬만한 에너지를 얻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고요(유지시키기도 버거운 수준) 설령 회복한다고 하여도 필리핀 상륙 이전보다 강한 세력으로는 발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 예보 모델들은 이 태풍이 베트남과 필리핀 사이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경우 강풍에 의한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동반된 비구름에서 많은 양의 비가 2~3일 정도 올 수 있으므로 비구름의 이동 상태를 유의해서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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