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호 태풍 갈매기 진로 정보(11월 15일 12:00기준)

JTWC제공 26호 태풍 갈매기 통보문 #10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26호 태풍 갈매기는 현재 16.6°N 125.1°E지점 해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490km, 바기오 동쪽 약 480km 지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1004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55~56km로 열대저기압 수준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상황인데요 11월 17일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무렵 필리핀 루손섬 북동쪽 해안가에 상륙한 다음 루손섬을 그대로 관통, 18일 오후 무렵에는 필리핀 라오그 서쪽의 남중국해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이 과정에서 뚜게가라오, 라오그가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

이 시점에서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향하는 항공편들이 난기류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필리핀 여행가시는 분들은 이 점에 유의하고 기내에서 꼭 안전벨트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이후 남서쪽 방향으로 진로를 틀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열대의 바다 위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요인으로 꽤 많이 온도가 내려간 남중국해 해상에서 재발달하지 못하고 그대로 열대 저기압으로 약화되어버릴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다만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된다 하더라도 동반된 비구름이 꽤 많은 양의 비를 뿌릴 수 있으므로 폭우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할 필요는 있어보이는데요 현재 진로 상태대로라면 필리핀 관통 이후 11월 24~25일 무렵 약화된 열대저기압의 형태로 베트남 남부 지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물론 필리핀 루손 관통 이후 상황은 빨라야 사나흘 뒤 상황이므로 이후 진로에 대해서 장기 예측을 하는 것은 섣부른 감이 있으며 정확도 역시 꽤 떨어진다 할 수 있습니다. 이 진로의 불확실성은 태풍이 남중국해로 진입하는 18일 오후나 저녁 무렵이 되면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므로 실제 베트남 지역의 영향 가능성은 이후에 보다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