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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6년

95, 96호 열대요란의 발달 - 9호(바비), 10호(마이삭) 태풍 발생 가능성(2026.06.30. 15:00 기준)

by 의솔아빠 2026.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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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현재 북서태평양 해상에는 날짜변경선 서쪽 인근에 붙어있는 95호 열대요란과 필리핀에 자리잡고 있는 96호 열대요란, 이렇게 2개의 열대성 기상시스템이 발달중에 있습니다.

JTWC에서는 두 열대요란 모두 유의미한 수준 이상의 열대저기압 혹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약 48~72시간 범위 내에서  열대저기압 수준 이상의 발달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참고로 둘 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태풍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있어 순차적으로 9호 태풍 바비와 10호 태풍 마이삭의 이름을 가져가긴 하겠으나 어느쪽이 먼저 태풍으로 발달할지는 아직 정확하게 알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1. 95호 열대요란 - 중앙태평양 구역에 더 가까운 위치

CIMSS 제공 95호 열대요란의 적외선 이미지

명칭 95호 열대요란 식별부호 95W
위치 8.3°N 165.0°E 인접공항 마셜제도 나모릭 비행장 북서쪽 약 450km
미크로네시아연방 폰페이 국제공항 동북동쪽 약 750km
중심기압 1006hPa 최대풍속 40km/h(20노트)
단계/등급 열대요란(Medium) 이동방향 서북서

지난 주말 무렵 JTWC에서 열대요란 관찰 마크가 붙었던 95호 열대요란은 현재 북서태평양 구역의 남동쪽 끝자락에 해당하는 마셜제도 인근 해상에서 서서히 발달중에 있습니다.

현재 이 열대요란이 위치한 곳은 낮은 수준의 연직시어(10~15노트)와 29~30℃에 이르는 높은 수온으로 발달에 유리한 조건이며, 서서히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조직화가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위치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생각하기 매우 어려운 위치이나 240시 범위 예보모델을 살펴보면 거의 대다수 모델들은 이 열대요란이 태풍으로 발달하면서 괌 인근 해상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 방면으로 북상하는 경로를 예상하고 있어, 이후 기압배치 상황에 따라 우리나라 방면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앞으로 1주일 정도 시간 이후 우리나라 영향 가능성 여부를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이 위치는 동태평양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엘니뇨의 직간접 영향권으로 높은 해수온도를 나타내는 구역으로, 평소 태풍 발생 위치보다 상당히 동쪽으로 이동한 구역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즉, 태풍이 별다른 방해 요소 없이 고수온 영역에 보다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위치인만큼 서태평양 방면으로 이동하면서 상당히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어 만일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5일 뒤 무렵부터 관련 정보를 유심히 살펴야 하겠습니다.

2. 96호 열대요란 - 남중국해 해상에서 태풍으로 올라설 가능성

CIMSS 제공 96호 열대요란 적외선 이미지

명칭 96호 열대요란 식별부호 96W
위치 13.3°N 122.0°E 인접공항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남동쪽 약 170km
필리핀 고도프레도 P. 라모스(보라카이) 공항 북쪽 약 150km 
중심기압 1006hPa 최대풍속 40km/h(20노트)
단계/등급 열대요란(Medium) 이동방향 북서

96호 열대요란은 현재 필리핀 기상청(PAGASA)에서는 저압 영역(LPA)로 분류하고 있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현재 위치는 필리핀 마린두끄 인근이며, 점차 북서쪽 방향으로 이동중에 있습니다.

이 열대요란은 지금 당장은 육지와의 마찰로 급속발달을 하고 있지는 않으나 낮은 연직시어로 인해 그 형상 자체가 무너지지 않은 상태로 이동하며 앞으로 36시간 이후 남중국해 해상에 진출하면서 해양에서의 열에너지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모델예측 결과를 보면 144~240시간 범위 예측에서 중국 광둥성 남부 해안에 상륙하는 경로가 유력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태풍 자체로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열대요란이 태풍 수준으로 발달하면서 중국 광둥성 해안에 상륙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쪽 장마전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데, 만일 상륙 위치가 광둥성 동쪽 해안쪽으로 쏠릴 경우 우리나라 장마전선의 북상이나 에너지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태풍 발생 이후 예상 상륙 위치와, 소멸 이후 남은 에너지의 이동방향을 끝까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한국 기상청 500hPa영역 일기도

3. 장마 문제 - 극단적으로 달라질 수 있는 여러 가능성들

참고로 6월 30일 현재 기준으로 아직 제주도 해상에 머무르고 있으나, 서서히 북상을 시작 7월 1일부터는 제주도가 장마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북쪽의 상층 찬 공기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을 찍어누르는 둑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장마의 북상을 막는것과 동시에 낮은 뜨겁지만 밤에는 곧바로 선선해지는 날씨가 유지되었으나, 조만간 이 한랭기단이 동쪽으로 완전히 빠져나간 이후 그 빈 틈을 타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빠르게 확장하면서 장마가 빠르게 올라올 가능성이 높습니다.(한랭기단 후면으로 온도능이 강하게 발달중)

동북아시아 지역 상당온위 분포도

특히 지금 남북 기단간의 상당온위 차이를 보면 한랭기단과 남쪽 아열대 기단 사이의 편차 상당한 수준(12K 내외)으로 나타나고 있어 기단 경계면의 강수대가 좁고 강한 강수대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강수대의 지역별 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태풍의 북상 경로에 따라 장마의 북상속도도 달라질 수 있는데, 중국쪽의 태풍 북상이 있을 경우엔 태풍 동편의 기류를 타고 장마가 빠르게 북상하면서 전반적으로 마른 장마를 유발할 수 있고, 반대로 일본 열도를 따라 태풍이 북상할 경우에는 전선대 중심부가 일본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지난번 7호 태풍 메칼라와 8호 태풍 히고스 당시와 비슷하게 우리나라쪽 장마가 실종되는 결과로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나라쪽으로 북상하는 경로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기단 배치 상황에 따라 장마+태풍이라는 최악의 형태로 강수대가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우리나라 방향으로 향할 가능성이 나타나는 태풍이 있을 경우 사전 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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