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기준으로 2025년 7월 3일 3시에 일본 남동쪽 먼 해상에서 3호 태풍 문(MUN)이 공식 발생하였습니다.
7월 3일 15시 현재 3호 태풍 문은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남남동쪽으로 약 1,030km가량 떨어진 북서태평양 해상인 27.6°N 145.4°E 인근 지점에서 북상중에 있으며, 중심기압은 989hpa, 1분 평균 최대풍속은 시속 약 90km(50노트)의 열대폭풍 등급에 해당하는 강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태풍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예상 경로는 특정한 지역에 영향을 줄만한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 500hPa영역의 일기도를 살펴보면 한반도와 중국 내륙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이 그 세력을 강하게 확장한 가운데 고기압 한가운데에 자리한 열대 기압골의 영향으로 발달하다 보니 태풍의 주변이 마치 고기압의 장벽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서쪽 봉우리가 우리나라 서남해상(5928)에 자리잡고 있어 전체적인 이동이 비교적 느린(6노트≒11km/h)상태이며, 앞으로 단기적인 48~72시간 범위의 진로도 고기압 봉우리 사이의 상층 기압골의 틈을 따라 느릿느릿 이동하는 형태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태풍의 이동 속도가 다소 느린 편에 속하다 보니, 72시간 이후 태풍의 진로는 다소 유동성이 큰 편이며, 일부 예측 모델에서 일본 방향으로 되돌아나오는 결과값도 적게나마 나타나고 있어 이후 상황은 고기압 경계면과 상층 기압골의 파동이 어떻게 들어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현재의 위성 이미지 상으로는 열대저기압에서 아열대저기압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엿보이는 상태입니다.(태풍 진로 오른편에 대류성 상승이 아닌 전선형 상승구역 형성)
한편, 필리핀과 대만 사이 해상인 바사해협에 자리잡고 있는 98호 열대요란도 주목해서 보아야 할 대상인데요, 일부 예측 모델들은 이 98호 열대요란이 4호 태풍 다나스로 발달할 가능성을 예상하는 결과값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앙상블 모델의 결과값을 살펴보면 이 열대요란이 점진적으로 발달하다가 향후 3~5일 범위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다음 중국 동쪽 해안선이나 우리나라 서남해안 방향으로 북상하는 예상경로도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게 현실이 될 경우 현재 평년대비 상당히 빠른속도로 북상하여 만주 부근까지 북상한 장마전선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쪽 구역에서 4호 태풍 다나스가 실제 발생하는지의 상황 변화를 며칠간 더 살펴보아야 하겠으며, 태풍 발생이 현실화할 경우 해당 시점 이후 우리나라쪽의 영향 가능성이 있는지 한번 더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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