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태풍 다나스는 현재 대만 가오슝 국제공항에서 북서쪽으로 약 90km,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는 남남서쪽으로 약 280km가량 떨어진 대만해협 남쪽 해상인 23.0°N 119.6°E 인근 지점에서 대만 중서부 윈린현 방면으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7월 6일 21시 현재 4호 태풍 다나스의 중심기압은 약 958hPa, 1분 평균 최대풍속은 시속 약 165km(90노트)에 이르는 SSHS 카데고리 2등급에 해당하는 강도의 태풍(TY)까지 발달하였으며, 7월 7일 자정 무렵 대만 중부 윈린현 해안선 인근에 상륙, 7일 오전 무렵에는 타이베이 서쪽 육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과정에서 태풍이 조금 더 발달하면서 상륙 직전 1분 평균 최대풍속은 시속 약 175km(95노트)까지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만 서부 산지의 영향으로 상륙 이후 태풍의 세력이 다소 약화하여, 타이베이 북쪽 단수이 앞바다로 나서는 시기인 7월 7일 낮 시간대 무렵에는 1분 최대풍속이 시속 약 110km(60노트)정도로 약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대만 해협을 따라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진로가 조금 더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대만 서부 해안선을 따라 태풍이 북동진하는 경로로 약간 바뀐 수준인데요, 이 변화로 인해 태풍이 대만 중앙산맥과의 마찰이 커지면서 강도 예측이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약화한 상태로 바뀐 셈입니다.(초기 예상은 185km-100노트 수준까지 예상)
이후 대만 통과까지 북동진하던 태풍의 진로는 중국 타이저우 남동쪽 해상 인근에서 아열대 고기압의 능선에 가로막혀서 그 진로가 서쪽으로 튕겨나가는 형태에 가까운 경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륙 예상 지점은 중국 저장성과 푸젠성 사이 해안선 부근(윈저우 남쪽)이 될 전망입니다.
이는 한반도 상공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아열대 고기압(북태평양 고기압)의 능선이 태풍의 북동쪽 방향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주 원인으로, 결국 우리나라 상공에 알박기를 강하게 하고 있는 고기압의 남서쪽 지향류에 의해 태풍이 중국 대륙 방면으로 튕겨져 나가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태풍이 중국으로 역주행함에 따라 우리나라쪽의 장마가 다시 내려오지 못하고 북부지방 인근에 며칠 더 머물게 되고, 이로 인해 한동안은 장마 실종상태가 더 이어지고 폭염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태풍의 타이베이 서쪽 통과 예상 시간대가 7월 7일 오전 시간대로 예상되고 있어 타오위안과 송산 국제공항 오전 도착 예정 항공편의 경우 출발시간대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당 항공편을 이용하실 예정이신 분들은 항공사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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