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안 안흥진성(안흥성) 태안 안흥진성(안흥성)은 조선시대 태안 앞바다를 지키기 위한 수군이 주둔하던 진이 있던 진성(鎭城)으로 충청수영 예하에 있던 수군기지에 해당합니다. 현재 안흥항이 자리하고 있는 곳과 신진도 사이의 해협은 안흥량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곳으로, 이 곳은 물때에 따라 선박의 운항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어서 당시 태안 앞바다를 지나는 조운선을 비롯한 선박들은 이 안흥량 부근에서 대기하면서 물때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또한 이 곳은 한양의 입구인 강화도까지 뱃길로 하루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인 충남 해안의 주요 요충지이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세곡을 운반하는 조운선을 왜구와 해적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강화도로 향하는 수로를 지키는 목적으로 수군 군진을 설치하였으며, 이 곳에 군영을 설치한 역사는 고려 후기.. 2023. 11. 2.
홍성 홍주읍성 홍주읍성은 조선시대 홍주(현 홍성군)의 읍치가 있던 곳에 자리한 읍성입니다. 사적 제23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체 성둘레는 1,722m였고, 제가 방문했던 당시인 2020년 3월 기준으로는 약 810m정도의 구간이 남아있었습니다. 당시 북쪽 성벽구역의 복원공사가 진행중이었으니까 이후 시점에 성벽구간이 좀 더 늘어났을 수 있습니다. 본래 홍주읍성은 망화문(북문), 조양문(동문), 홍화문(남문), 경의문(서문)의 4개 문이 있었으나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 기준으로 동문과 남문만 형태가 온전하게 복원 또는 유지되고 있었고 북문은 옹성과 체성의 흔적만 있고 문루는 없었으며(정확히는 복원공사중이었습니다) 서문은 아예 홍성초 서쪽 도로 자리가 되면서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홍주읍성 내에는 홍주내아(관아)가 자리하고.. 2023. 9. 24.
강화 초지진(초지돈대) 강화 초지진은 강화도 남동쪽 끝자락에 있던 조선시대 강화도의 관방시설이자 강화 외성의 일부분을 이루는 성곽 유적입니다. 본래 지금의 안산 초지동(초지량)에 있던 군영을 강화도로 옮겨온 것으로 병인양요, 신미양요, 운요호 사건의 관련 전투가 일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본래 초지진 관할로 초지돈대와 장자평돈대, 섬암돈대의 3개 돈대가 배속되어 있었으나 강화도조약 이후 진보 자체가 방치되어 버리고, 일제 강점기를 지나면서 초지진 관할 돈대가 싹 허물어졌다가 이후 복원된 초지돈대만 현존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초지돈대는 사적 제225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2023. 9. 22.
제주읍성(제주성지) 조선시대 제주도는 3성 9진 25봉수 38연대라 불리는 관방시설(방어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 중 제주목 읍치의 중심이자 옛부터 제주지역의 중심지였던 제주읍성은 일제의 철거로 대부분이 사라졌으나 아직 남쪽 성곽 일부분이 남아있으며, 현재는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일제가 성을 허물면서 성돌은 산지항 축조 공사의 골조로 써버렸다고 합니다. 남아있는 부분이 얼마 되지 않다보니 지금 보이는 모습이 현재 남아있는 성벽의 전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지명에서 성이 있던 흔적을 그대로 볼 수 있는데, 남문사거리, 동문시장, 북수구광장, 서문사거리 등이 그것입니다. 위 이미지는 지적도와 지형 등으로 추정해 본 전체 성곽 위치입니다.(공식 자료가 아니라 말 그대로 추정이라 틀릴 .. 2023. 9. 22.
영광 법성진성, 숲쟁이길 - 조용히 걷기 좋은 숲길 영광 법성진성은 과거 법성포구에 있었던 조창인 법성창의 방어 목적으로 조선 중종 재위기인 1514년에 쌓은 진성(鎭城)으로 전라우수영 산하에 있던 수군 군진이 있던 곳입니다. 현재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205호인데 방문 당시 찍은 표지판의 내용을 보니 국가사적 지정 심의중이라고 합니다.사료적 가치는와 기록은 이미 충분하고, 북쪽 성벽의 보존 상태도 어느 정도 되어있는 수준이라 조만간 국가사적으로 승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현재 남아있는 성벽은 주로 북쪽 성벽 일대인데요, 여기로 가는 방법은 법성포구에 주차한 다음 법성포구 뒷산에 해당하는 산의 언덕길을 타고 올라오는 방법과, 백제불교 도래지 주차장(숲쟁이 꽃동산 주차장)에 주차한 후 약간의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는 방법 두 가지가 주로 사용 가능한 방법입니다... 2022.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