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호 태풍 나크리는 현재 12.6°N 114.0°E지점 해상(나트랑 국제공항 동북동쪽 약 520km지점)에서 시속 약 13km의 속도로 베트남 중남부 해안가를 향해 진행중입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987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11km로 낮 시간대 상황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상륙 예상지점과 시점인데요 지금 통보문상으로는 상륙 예상지점이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와서 꾸이년 남쪽 해안가 상륙이 예상되면서 나트랑 시가지 일대가 초속 15m이상의 강풍 직접영향권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다낭쪽은 태풍과는 거의 무관한 상황 예상)
상륙 예상시점은 JTWC기준으로 보면 한국시간 11월 11일 새벽 5시(베트남 시간 11일 새벽 3시) 무렵으로 예상되며 베트남 기상청 예상은 베트남 현지시간 11일 오전 1시 무렵에 상륙할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JTWC의 예상은 태풍 상륙 직전부터 태풍의 강풍반경이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상륙시점에는 나트랑 시가지는 태풍의 강풍반경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만 상륙하기 12~13시간 이전의 강풍구역의 범위가 꽤 넓고 이 시간대의 강풍반경을 기준으로 하면 나트랑 시가지의 3분의 1 정도가 포함될 수 있는만큼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베트남 기상청 예상으로는 북쪽 꽝응아이성부터 남쪽 칸호아성까지 태풍의 직접영향권으로 보고 있으며 나트랑과 깜란은 칸호아성에 속함)
즉, 나트랑 시내 기준으로 볼 때에는 태풍 상륙 이전인 11월 10일 오후 무렵이 가장 태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시간대가 된다는 이야기가 되며, 태풍상륙 직전인 11일 자정 무렵부터는 태풍과의 거리는 가까워지지만 태풍의 강풍구역이 급격히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요일 오후부터 저녁시간대를 중심으로 한 시간대를 가장 조심해야 하는 시간대로 볼 수 있으며 이 시간대 중에 나트랑(깜란) 국제공항도 일시적으로 강풍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현재 나트랑 상황은 당장 비는 안오고 흐린 상태이지만 태풍 상륙 직전인 내일과 상륙 이후인 모레와 월요일은 태풍에 동반된 구름대의 영향으로 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상황에서 태풍 피크타임에 도착예정인 항공편은 다음과 같습니다.
- 11월 10일 인천국제공항 출발 : KE467, ZE561, 7C4907, TW157
- 11월 11일 인천국제공항 출발 : VJ839
- 11월 10일 대구국제공항 출발 : TW159
당연한 이야기지만 위 항공편들은 일단 태풍의 영향이 가장 강한 시간대 전후로 도착하는 항공편 목록일 뿐 현재 결항이나 지연이 확정된 상황은 아닙니다. 일단 JTWC 예상 통보문대로라면 나트랑 공항 이착륙에 크게 지장이 있을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돌풍이 불어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을 겪을 수 있으며 베트남의 항공기 운항 통제 기준이 우리나라와 다소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수치상 운항이 가능한 수치라 하더라도 공항 당국에서 공항을 일시적으로 폐쇄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정상운항을 하더라도 태풍 우회 등의 문제로 예정보다 조금 더 늦은 운항이 있을 수 있으며 착륙 직전 난기류 상황을 만날 수도 있는 항공편인 것은 확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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