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호 태풍 야마네코 발생정보(2022.11.12. 21:00 기준)

JTWC제공 24호 태풍 야마네코 통보문 #1

오늘(11/12) 오전 TCFA통보문이 발령되었던 96호 열대요란이 하루 사이에 꽤 빠른 속도로 발달하여 24호 태풍 야마네코(2224 TS Yamaneko)로 발달하였습니다.

현재 24호 태풍 야마네코는 미국령 웨이크 섬(환초)에서 북북서쪽으로 약 28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1.3°N 165.1°E 인근 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며, JTWC에서는 중심기압은 약 1007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46km(25노트)의 열대저기압(TD)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서태평양구역의 태풍 명명권을 가진 일본기상청(JMA)에서는 중심기압은 유사(1006hPa)하지만 중심최대풍속이 태풍 기준값인 초속 18m/s이상(35노트)의 강풍이 부는 것으로 해석하면서 공식 태풍 명칭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CMSS 제공 24호 태풍 야마네코 적외선 이미지(왼쪽), 주변 해양열용량(가운데), 연직시어(오른쪽)

그러나 발생 위치가 북서태평양의 거의 끄트머리라 할 수 있는 동경 165도선 부근인데다 이 주변의 육지라고는 이미 지나온 웨이크 섬(환초)이 전부인데 이마저도 무인도나 다름없는 섬이라 태풍 자체는 무관심 태풍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 이미 해수면 온도가 차가워지는 구역에 접어들었고, 연직시어도 상당히 높은 수준에 해당하는 구역인만큼열대폭풍 수준에 머무르다 온대저기압으로 소멸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이 과정에서 폭발성 저기압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음)

여담으로 이번 상황처럼 올해 유독 일본기상청이 열대저기압의 중심최대 풍속 분석을 미국보다 과도하게 보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태풍 발생 위치가 일본 기상청의 관측범위를 아득히 벗어난 북태평양 한가운데인데 이 부근에 가장 가까이 있는 관측장비는 미국의 웨이크 섬에 있는 관측장비인만큼 정황상 일본 기상청이 해석한 값 보다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분석한 값이 보다 더 정확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10분 평균값이 1분 평균값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도 매우 낮은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일본 기상청이 뭔가 잘못 본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