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93호 열대요란 발생정보(2021.06.11. 06:00 기준)

그저께 밤에 발생한 92호 열대요란 정보입니다. 발생 초기에는 태풍 발생 가능성 자체를 낮게 봐서 포스팅을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오늘 아침 JTWC화면을 보니 노란 마커가 붙어있어서 간단하게나마 포스팅을 해 봅니다(하는 김에 밤 사이 발생한 93호 열대요란도 간략히 언급할 예정입니다)

일단 92호 열대요란은 홍콩 국제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51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7.7°N 114.3°E 인근 지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JTWC에서는 이 92호 열대요란의 중심기압은 1002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8km 수준의 열대요란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단 해수온도가 29~30℃이고 연직시어도 낮은 편이어서 이 두 요소만 보면 태풍 발달에 좋은 환경이지만 전체적인 조건은 그렇게 유리하지 않아보입니다.

6/10 북태평양 해수열용량 상황

일단 해수면 온도는 높은대 이쪽 구역에서 바다 전체가 품고 있는 열에너지는 아직까지는 그렇게 넘쳐나는 수준은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상태가 적은건 아니지만 급속도로 태풍이 발달할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는 아닌 상황이라 할 수 있겠네요. 거기에다 어느 정도 덩치를 키울 시점이면 이미 열대요란이 중국 하이난 부근에 위치하면서 육지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제대로 된 발달 이전에 소멸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다만 이 열대요란의 간접영향으로 중국 남부지방의 장마에 에너지를 추가 공급하는 역할을 할 수는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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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호 열대요란 정보입니다. 아직 포스팅을 할 만한 내용은 딱히 없으나 92호를 언급한 김에 같이 간략하게 언급합니다.

일단 위치는 사이판 국제공항에서 북북동쪽으로 약 54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9.9°N 146.9°E 인근 지점이며 중심기압은 1008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8km(15노트) 정도의 세력입니다.

열대요란치고는 꽤 높은 발생위도(북위 20도선 부근)인게 좀 이례적인데요, 위도상으로는 열대저기압보다는 아열대저기압이 발생하기 더 좋은 위도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혼슈까지 그 새력을 뻗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 속에서 얼마나 더 발달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