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4호 태풍 찬홈이 일본 태평양 연안 일대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인데요(일본 상륙 없이 그냥 태평양 해상으로 진행 후 소멸할 것으로 예상) 이번에는 지난주 주말 필리핀 부근에서 발생한 92호 열대요란이 필리핀과 베트남 사이 해역으로 진입하면서 발달, 현재는 15호 태풍 린파로의 발달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현재 위치는 13.7°N 114.0°E인근으로 베트남 나짱의 깜란 국제공항 동북동쪽 약 550km, 다낭 국제공항에서는 동남동쪽으로 약 670km가량 떨어진 해상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열대저기압의 중심기압은 1004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65km 수준으로 미국의 1분 풍속 기준으로는 이미 태풍(열대폭풍) 등급에 들어섰지만 한국이나 일본 기준인 10분 평균으로는 아직 기준치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남중국해 지역의 연직시어는 매우 낮은 수준(시속 10km미만)인데다 수온도 29~30℃의 고수온 영역인만큼 태풍으로 발달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는 상황으로 보이며, 베트남 중부 지역(꾸이년 인근)으로 바로 직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아직 발달 초기인만큼 아직은 진로 유동성이 있는 상황이며 현재 중국 남부지방에 자리하고 있는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 상태에 따라 실제 상륙 지점이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필리핀 서쪽에서 베트남쪽으로 향하는 태풍들의 경우 물리적인 발달 시간 자체가 그다지 길지 않은 편인만큼 현재 세력에서 발달을 크게 하더라도 카데고리 1등급 이상의 태풍 이상으로는 발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상륙 예상범위로 보이는 다낭~나짱 사이 지역 이외에는 상대적으로 크게 영향을 주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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