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풍정보/2019년(18호 태풍부터 기록)

29호 태풍 판폰 진로 정보(12월 25일 18:00기준)

by 의솔아빠 2019. 12. 25.
728x90

JTWC제공 29호 태풍 판폰 통보문 #15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29호 태풍 판폰은 현재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서북서쪽으로 약 75km정도 떨어진 12.1N 121.3E 지점 해상에서 시속 약 20km의 속도로 서북서진중입니다.

 

현재 태풍 중심기압은 약 980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76km, 순간최대풍속은 210km를 넘어서는 강한 TY급의 세력(SSHS등급 3등급)으로까지 발달한 상태입니다.

필리핀 기상청 제공 태풍 판폰 경보구역도

현재 필리핀 기상청에서 올려놓은 태풍 경보구역을 보면 세부와 보홀은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이며 칼리보는 2등급에서 1등급으로, 보라카이는 3등급에서 2등급으로 각각 한 단계씩 경보 단계가 하향된 상태입니다. 현재 진행속도를 감안하면 칼리보는 조만간 태풍 경보가 해제될 것으로 보이며, 보라카이는 오늘 자정을 전후한 시간대 혹은 내일 새벽 1~2시 무렵에 태풍 상황이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오늘 오전 지연통보를 하였던 항공편들 중 인천에서 칼리보로 정오 이후에 출발하는 항공편은 전면 결항한 상태이며 아직 해당 항공편들의 대체편 편성은 결정나지 않은 상황입니다(보통 인천발 항공편의 경우 대체편을 편성하는 경우가 꽤 많으므로 결과적으로 지연출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설령 해당 항공편들이 출발을 했다 하더라도 보라카이 섬에서 칼리보로의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인만큼 원래 오늘 새벽에 돌아오시 일정으로 계획하셨던 분들 입장에서는 어차피 해당 항공편을 놓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차라리 결항하고 대체편이 편성되는 것이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LZ40편은 26일 대체편 확정)

당초 예상보다 태풍의 강도가 강한 상태가 유지되면서 간접 영향으로 팔라완 북부 지역이 2등급 경보지역에, 팔라완 중심도시인 푸에르토 프린세사는 1등급 경보구역에 들어섰는데 이쪽은 강풍보다는 태풍으로 인해 발생한 폭풍해일이 해안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보입니다.(JTWC 통보문상 최대 7~8미터 가량의 파고 예상)

따라서 태풍으로 인한 강풍과 비가 잦아들더라도 간접영향으로 인한 너울성 파도 등이 해안을 타격할 수 있으므로 태풍의 저기압권이 인근 해역을 완전히 벗어나는 26일 오전 무렵은 되어야 보라카이 및 푸에르토 프린세사 일대의 파도가 어느 정도 조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태풍은 파라셀 제도 인근 공해상까지 진출한 다음 이 부근에서 급속도로 약화, 열대저기압 형태로 쇠퇴하면서 소멸단계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태풍 형태가 아닌 열대저기압의 형태로 진행하는만큼 이후 강풍으로 인한 영향은 없을 전망이며 좀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가능성 정도가 남아있습니다. 여기서 남은 비구름이 영향을 줄 수 있는 범위는 베트남 중부 지역인 다낭부터 중국 하이난 남부(싼야) 사이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건기에 좀 뜬금없이 많은 비가 올 수 있는 상황인만큼 현지에서 별다른 대비 없이 다니시다 비를 맞으실 수 있으니 이 점을 참조하여 주시는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