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호 태풍 버들은 한국시간 기준 8.12. 15:00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는 남남서쪽으로 약 560km, 대만 가오슝 국제공항에서는 동남동쪽으로 약 65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1.3°N 126.5°E 인근 지점에서 대만 남부 방향을 향해 시속 약 30km(16노트)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81hPa, 1분 평균 최대풍속은 시속 약 130km(70노트)수준의 SSHS 1등급 태풍 강도까지 올라섰으며, 대만 상륙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그 세력을 조금씩 강화시키다가 대만 관통 단계에서 다소 약해진 뒤, 중국 푸젠성과 광둥성 사이 해안선으로 상륙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초기 예상 대비 태풍의 진로가 남쪽으로 조금씩 밀려난 상태인데요, 태풍 발생 초기 당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후퇴 가능성이 어느 정도 남아 있어서 일부 앙상블 예측에서는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북상하거나 아예 제주도 방향으로 북상하는 가능성도 있었으나,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남부와 중국 남부지방으로 깊숙히 들어서면서 태풍 북쪽에 고기압 능선을 형성, 태풍의 북상 자체를 틀어막고 고기압 남쪽의 지향류(동풍)로 태풍을 대만과 중국 남부 방향으로 밀어내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이 지나는 해역의 수온이 30~31℃로 상당한 고수온인데다, 태풍 상층부에 발산역이 형성하고 있어 대만 상륙 직전까지 태풍이 추가 발달할 요소는 충분한 상태입니다.


현재 JTWC의 예상은 대만 상륙 직전 태풍의 강도는 조금 더 강화되어 1분 평균 풍속이 시속 약 160km(85노트) 수준까지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부 예측 모델에서는 이보다 10~15노트 더 높은 수준인 시속 약 175~185km의 SSHS 카데고리 2~3등급까지 발달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어 대만 남부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서는 태풍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한편, 이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태풍 우측 가장자리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에 동반된 수증기가 우리나라 방향으로 유입되면서 한반도 남부에 걸쳐져 있던 정체전선(일명 가을장마)이 북쪽으로 다시 북상하면서 8.13에는 중부와 남부를 넘나드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단위 강수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지금 만주쪽에서 한랭저기압이 한반도 북쪽을 통과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륙쪽 극기단간의 온도차가 꽤 크게 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상태에서 전선이 활성화될 경우 8월에서 9월 사이 발달하는 정체전선의 경험적 형태인 좁은 구역에 집중적인 폭우를 일으키는 것이 이번에도 나타날 수 있어 8.13~14. 사이 전국단위 폭우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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