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8호 태풍 꼬마이 - 중국 상하이 상륙 임박

8호 태풍 꼬마이는 7.29. 21시 현재 중국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서 남남서쪽으로 약 32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8.6°N 123.4°E 인근 지점에서 상하이 방면을 향해 시속 약 15km의 속도로 북서진(8노트 310Deg)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약 982hPa, 1분 평균 최대풍속은 시속 약 75km(40노트)의 열대폭풍 강도에 해당합니다.
앞으로 8호 태풍 꼬마이는 7월 30일 오전 시간대에 저우산 군도 일대를 통과하겠으며 7월 31일 밤 시간대에 중국 상하이 시가지 부근을 관통할 전망입니다.

한 가지 특기할 점으로, 몬순골 기원 태풍이었던 꼬마이가 오키나와 인근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잠깐 약화했다가 재발달하는 과정에서 몬순저기압의 특성을 벗어버리고 현재는 완전한 열대저기압의 형상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편 위성 이미지를 살펴보면 8호 태풍 꼬마이가 밀어올리는 수증기가 우리나라 서해상을 완전히 뒤덮고 있는 상황이며, 하층 수증기대의 대량 유입으로 습도가 상승하면서 약간의 온도 편차에도 소나기 구름이 급발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 베이징 서쪽에서 건조공기 덩어리가 넘어오면서 중국 산둥에서 랴오둥(요동)반도 방향으로 전선면을 형성하고 있는데, 8호 태풍 꼬마이의 북상에 의해 이 전선면이 태풍 진행방향 전면부의 전선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 상하이에서 산둥반도, 더 길게는 우리나라 압록강 하구 부근에 이르는 구역에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태풍이 중국에서 소멸하더라도 수증기대는 그대로 남아 우리나라 방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꽤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이 비구름대의 유입 가능성이 높은 곳이 한반도 중서부지역과 북한지역 어딘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거리상으로는 얼마 안되는 범위이지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 오차범위에 따라 수도권 일대의 폭염이 지속되거나(북한지역 강수), 아니면 뜬금없는 물폭탄이 수도권 일대에 떨어지는 결과로 나타나는 매우 극단적인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한 상황이라 태풍 소멸 직후 기단상황 변화를 유심히 살펴봐야 하겠습니다.(7월 말 8월 초 기간의 공식 예보는 흐림이지만 KIM은 중부지경 폭우를 예상중이고, 다른 예측 모델들도 죄다 제각각으로 나타나고 있어 변수가 상당히 큽니다)
2. 9호 태풍 크로사 - 도쿄 일대 간접권 영향 예상

9호 태풍 크로사는 현재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남남동쪽으로 약 83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8.6°N 142.9°E 인근 지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약 980hPa, 1분 평균 최대풍속은 시속 약 90km(50노트)의 강한 열대폭풍(STS) 수준인데, 현재 동해상에 서 일본 상공까지 뻗어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능선에 가로막히면서 태풍의 이동이 거의 멈추다시피 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일본 상공의 고기압 능선대가 약해지는 시점이 태풍 크로사의 북상이 재개되는 시점이 될 전망인데요, 일단 태풍이 정체한 동안은 해상의 에너지 소모로 인한 약간의 세력 약화가 예상되나, 고기압 능선대가 밀려나면서 이동하는 시점에는 이동속도벡터가 더해지면서 다시 중심풍속이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일본 상공의 고기압 능선대가 얼마나 밀려나느냐가 되겠는데요, 이게 단순히 고기압 능선과 단일 태풍 북상의 문제가 아니라 서쪽의 꼬마이, 그리고 동해상의 고기압 봉우리 위치가 이동하는 정도에 따라 당구공이 서로 부딛히듯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 8호 태풍 꼬마이의 한반도 영향 가능성까지 좌지우지하게 될 가능이 높은 상황입니다(윗 단락의 강수범위 오차의 원인)
당장 8호 태풍 꼬마이의 북상과 내몽골쪽에서 이동중인 한랭기압골 이 두 요소만으로도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8월 초반 물폭탄 구역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에 동해 상공의 고기압 봉우리(5864)의 위치에 따라 블로킹이 형성될 경우 지난 7월 극한강수 상황과 유사한 기압배치로 나타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데 이 동해상 고기압의 최종 위치는 현재 북상중인 9호 태풍 크로사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크로사의 이동 방향이 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 본진(5900)의 확장 정도에 따라 일본쪽으로 보다 가깝게 붙게 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걸 하나씩 정리해서 보면 다음과 같은 상황으로 요약이 가능한데요
- 북태평양 고기압 본진 확장에 의한 9호 태풍 크로사의 일본 접근
- 태풍의 일본 접근에 따라 동해상 고기압의 위치가 북서쪽으로 조금씩 밀려남
- 8호 태풍 꼬마이와 내몽골쪽의 한랭기압골의 접근으로 한반도 부근에 강수구역 발달 가능성 높아짐
- 2에서 언급한 고기압의 세력이 북쪽으로 더 많이 밀릴 경우 한랭기압골 전면에 블로킹 현상이 발생하면서 극한강수구역 형성 가능성 상승
결국 이런 연쇄적인 결과에 의한 비구름 위치가 어디에 잡히느냐 따라 7월 31일에서 8월 3일 언저리 무렵의 물폭탄 형성 가능구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가능성은 수도권 또는 북한지역 둘 중 한 곳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지역별 편차가 매우 클 전망)


실제 한국 기상청 KIM의 7월 29일 09시 기준 120시간 예상 상황을 보면 아예 저기압 덩어리가 한반도 중부지방으로 들어오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으나, 일본 JGSM의 예측은 북한과 만주 방항으로의 저기압 이동을 예상하면서 강수 중심대가 북한지역이 되는 등 예측 모델별로 서로 다른 값이 나타나고 있어 아직까지 정확한 강수대 형성 구역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메이저 모델이라 할 수 있는 ECMWF와 GFS를 살펴보면 ECMWF는 중국쪽에 강수중심대 형성 예상, GFS는 북한쪽에 강수중심대 형성 예상하는 등 주요 모델들의 예측도 서로 다른 상황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선대가 북쪽에서 형성된 다음에 남쪽 방향으로 이동하는 가을장마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고요.
다만 수도권 일대 강수구역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경우 또 한번 극한강수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만일 수도권에 강수 예보가 나타날 경우 예기치 않은 범람이나 홍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를 미리 해야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2022년 강남역 일대에 물난리를 일으켰던 극한강수 상황이었습니다.
2022년 8월 폭우 - 때 이른 가을장마 패턴(2022.08.09. 00:00 기준)
2022년 8월 8일 서울 수도권 일대에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집중호우가 발생, 곳곳에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등 한여름 때 아닌 장마전선의 발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이 글을 쓰는 시
typhoon-air.tistory.com
'태풍정보 > 2025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0호 태풍 바이루 발생정보(2025.08.03. 15:00 기준) (4) | 2025.08.03 |
|---|---|
| 2025년 10호, 11호 태풍 발생/전입 가능성(2025.08.01. 21:00 기준) (0) | 2025.08.01 |
| 허리케인 이오나/아이오나(Iona)의 10호 태풍 편입 가능성(2025.07.29. 21:00 기준) (2) | 2025.07.29 |
| 8호 태풍 꼬마이와 대한민국 폭염(2025.07.27. 21:00 기준) (9) | 2025.07.28 |
| 7호 태풍 프란시스코, 8호 태풍 꼬마이 진로 정보와 9호 태풍 크로사 발생정보(2025.07.24. 21:00 기준) (1) | 2025.07.25 |
댓글